안성 중앙로 100년 노포 화교 중식당,
영흥루
1910년 개업, 생활의달인이 찾은 시간의 맛

안성의 오래된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면, 한자로 된 간판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1910년 개업한 영흥루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중식당입니다. 100년이 넘는 세월을 한 자리에서 지켜낸 화교 중식당이 바로 여기입니다.
생활의달인에도 소개되고 블루리본, 레드리본까지 받은 이곳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닙니다. 세월을 담은 공간입니다. 오늘 들어갈 준비가 되셨나요?

위치와 방문 전 체크사항
영흥루는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412번길 26에 위치합니다. 중앙동 골목길 사이사이에 자리잡고 있어 처음 방문한다면 네이비게이션을 켜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라스트오더는 오후 2시 30분이니 시간 안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특별히 기억할 점은 배달, 포장, 예약이 모두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남은 음식도 포장해갈 수 없으니, 방문해서 그 자리에서 즐겨야 합니다.
공간에서 느껴지는 역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면 어디선가 봤을 법한 낡은 냉장고와 목재로 된 천장 장식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요즘의 깔끔하고 새로운 중식당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오히려 옛날 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홀은 소박한 4인 테이블 몇 개와 안쪽 룸 구조로 나뉘어 있습니다. 오래된 공간이지만,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다는 점이 느껴집니다. 이곳의 분위기는 말이 아니라 직접 경험해야 이해됩니다.
세월의 무게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추천 메뉴: 고기튀김과 울면
영흥루를 찾는 손님들이 가장 꼽는 메뉴는 고기튀김과 울면입니다. 고기튀김은 갈색으로 잘 튀겨져 있고,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합니다. 화교식 중식당의 정통 레시피가 담겨 있습니다.
울면은 중국식 우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쫄깃한 면발에 국물을 품고 있어 한 입 먹으면 그 깊이가 느껴집니다. 이 두 메뉴는 100년을 거쳐 완성된 맛입니다.
한 번 먹어보면 왜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지 이해가 됩니다.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주차는 매장 앞이 확실하지 않아, 근처 동본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흥루는 점심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 저녁 방문은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점심 시간대(12시~2시)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거나 시간을 피해 방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2026년 8월에는 한 달간 휴업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방문 전 네이버 지도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이 안 되므로, 현장에서 줄을 서고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알고 가세요.
100년의 맛, 계속되어야 할 이유
세월이 지날수록 맛집은 많아지고, 새로운 음식 트렌드도 계속 등장합니다. 그 와중에 100년 이상을 같은 자리에서 같은 맛을 지켜낸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보세요. 영흥루는 단순히 오래된 음식점이 아닙니다.
화교 문화를 우리나라에 소개해온 살아있는 역사입니다. 생활의달인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블루리본과 레드리본으로도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정말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상(賞)이 아니라, 100년 동안 그 자리를 지켜낸 사람들의 정성입니다.
100년의 세월이 깃든 맛을 먹는 일은 단순한 식사가 아닙니다. 역사의 한 조각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안성을 지나간다면, 영흥루의 문을 열어보세요. 그곳에서 만날 맛은 결코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