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웹진안성 인사이드 · 2026-09-29 · 읽는 시간 3분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통일신라의 정통을 따르는 고려의 석불

봉업사지 북쪽에 선 불상, 고려 전기 우수한 조각의 사례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통일신라의 정통을 따르는 고려의 석불
안성 현지 사진

봉업사지 북쪽 죽주산성 아래에 위치한 석불입상은 통일 신라 여래상의 전통적인 양식을 충실히 계승하여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이는 고려 전기 불상의 우수한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절단되었던 머리와 신체를 접합하였으며 발은 최근에 복원하였다고 해요. 불상은 연꽃이 새겨진 둥근 대좌 위에 서 있으며, 광배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통일신라의 양식을 계승한 고려의 불상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이 불상의 가장 흥미로운 특징은 통일신라 불상 양식의 전통을 충실히 계승했다는 점이에요. 민머리 위에는 육계(상투 모양의 머리묶음)가 큼직하게 표현되었어요. 신체에 비해 약간 큰 얼굴은 둥글고 귀가 어깨까지 길게 늘어졌습니다.

이목구비가 비교적 작은 편이나 눈은 거의 감은 상태로 가로로 길어요. 이런 섬세한 표정은 오래전 불상의 조각 전통이 고려까지 이어져 왔음을 보여줍니다.

손의 위치와 법의의 표현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

양팔을 신체에 붙인 채 오른손은 허리 부근에서 손바닥을 밖으로, 손끝을 아래로 하여 펼쳐 보이고 있어요. 왼팔 역시 신체에 밀착한 채 가지런히 내리고 있으며, 왼손도 밑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이는 중생의 소원을 들어주는 자세라고 알려져 있어요.

양쪽 어깨에 걸쳐져 내려오는 대의는 신체 전면을 감싸고 있는데 가슴에서 촘촘한 U자형 주름을 형성하다 대퇴부에서 Y자를 형성하며 양쪽 다리로 갈라져 각기 기다란 U자형 주름을 형성하며 무릎 아래로 흘러내리고 있어요. 이는 통일 신라 시대 8세기를 전후한 시기부터 유행했던 형식이라고 합니다.

고려의 우수한 조각 전통

이 불상이 보여주는 것은 고려 전기의 불상이 단순히 신라의 모방이 아니었다는 것이에요. 신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고려만의 표현 방식을 더해 새로운 미학을 만들어내고 있거든요. 정제된 조각수법이라는 평가는 이런 신구의 조화를 잘 이해한 평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역사 속에서 옮겨진 불상

이 불상은 오랫동안 죽주산성 아래 이 자리에서 마을을 지켜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봉업사지의 다른 불상들처럼, 이 불상 역시 고려 초기부터 지역민들의 정신적 중심이 되어왔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어요.

방문 전에 꼭 알아두세요

안성 죽산리 석불입상은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죽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봉업사지와 가까우니 함께 둘러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에 안성시 관광 안내에 문의해보세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봉업사지와 함께 코스로 계획하면 좋습니다. 방문 전에 안성시에 문의 후 가세요.
죽산리 석불입상 앞에서, 신라의 전통이 고려로 이어진 미술 계보를 느껴보세요. 손을 펼친 불상의 자비가 천 년을 건넌다.
#죽산리 석불입상#고려 불상#봉업사지#여래상#안성 문화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29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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