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웹진청주 인사이드 · 2026-09-07 · 읽는 시간 3분

청주 보살사,
낙가산에 1400년 묻힌 도시의 사찰

백제부터 조선까지, 왕실이 공경한 역사 유적을 찾다

청주 보살사, 낙가산에 1400년 묻힌 도시의 사찰
청주 현지 사진

청주 시내 남동쪽, 낙가산 중턱에 조용히 자리 잡은 절이 있어요. 보살사입니다. 도시가 일어서기 훨씬 전부터 이곳에 있었던 사찰인데, 자료를 찾아보니 1400년이 넘는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더라고요.

어느 사찰이나 오래되었지만, 보살사는 백제·고려·조선을 거치며 여러 왕이 직접 중수를 명하고 거금을 내렸던 곳이라는 점이 특별해 보여요.

백제에서 출발해 조선까지 이어진 1400년

청주 보살사 건축물
청주 보살사 건축물

보살사는 백제 위덕왕 14년인 567년에 의신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져요. 이건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오래된 절들 중 한 곳이라는 뜻이에요. 그 후 통일신라 혜공왕 4년(778년)에 진표의 제자 융종이 고쳐 지었고, 고려 태조 1년(918년)에 당대의 고승이었던 증통이 세 번째 중창을 했다고 해요.

왕이 직접 절을 짓게 할 정도였으니, 그 시대 신앙의 중심이 어디 있었는지를 알 수 있죠.

조선에 와서는 더 눈에 띄어요. 세조 4년(1458년)에 세조의 명으로 중수했고, 인조 4년(1626년)에 벽암 각성의 제자 경특이 중수한 뒤, 숙종 9년(1683년)에 일륜이 중건했어요. 이렇게 여러 왕이 거듭 관심을 두었다는 것은 그만큼 중요하게 여겨진 사찰이었다는 뜻이고, 그래서인지 오늘날에도 보물과 유형문화재가 많이 남아 있는 거예요.

보물로 지정된 건축물과 불상들

청주 보살사 석탑
청주 보살사 석탑

보살사 경내에는 극락보전을 비롯해 명부전, 삼성각, 수각과 요사채, 여러 부속 건물이 있어요. 특히 극락보전은 조선 초기에 세워진 것으로, 조선 선조 때에 중수되었다고 해요. 내부에는 청주 보살사 석조 이존병립여래상과 지장보살상, 삼존불 등이 봉안되어 있는데, 이 불상들은 나라에서 지정한 보물이기도 해요.

실제로 이곳을 찾으면 옛 장인들의 손길이 만든 불상의 섬세함이 1400년을 견뎌냈다는 것만으로도 깊이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극락보전 앞에는 오층 석탑이 서 있는데, 이것도 숙종 29년(1703년)에 건립된 것이에요. 조선 중기의 석탑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하니, 미술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유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낙가산의 풍경과 어우러진 이 석탑을 바라보면, 400년 전 장인들이 이곳에서 뭘 생각했을까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

567년보살사 창건 연도(백제 위덕왕 때)
체크리스트
백제 567년 창건, 1400년이 넘는 역사
극락보전·석조 이존병립여래상 등 보물 보유
조선 시대 오층 석탑(1703년)
낙가산 중턱의 조용한 위치
사계절 다른 풍경을 갖춘 도심 사찰

찾아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보살사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낙가산로 168에 위치하고 있어요. 청주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산 중턱이라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옛것을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다만 사찰 방문 전에 한두 가지 확인하면 좋을 것 같아요.

낙가산 트레킹과 함께 보살사를 둘러볼 계획이라면, 근처 청주 박물관이나 상당산성과도 함께 도는 코스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청주는 역사 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하루 일정으로 여러 곳을 묶어 다니기에 좋은 지역이거든요. 다만 사찰 특성상 법회 시간이나 특정 행사 기간엔 방문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전화로 확인해보시는 게 좋아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이용시간·휴무일 정보는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보살사로 직접 문의하시거나 청주 관광 안내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사찰은 법회나 행사에 따라 개방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백제에서 조선까지, 1400년을 관통한 이곳의 손길이 느껴져요. 도시 옆 조용한 산길을 걸어 역사와 만나보세요 🏯
#보살사#청주사찰#낙가산#청주역사유적#청주여행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7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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