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담봉·옥순봉,
충주호를 품은 기암절벽의 극치
거북 등같은 구담봉, 대나무 순같은 옥순봉 · 중국 소상팔경보다 아름답다는 퇴계의 극찬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봉우리가 바로 단양팔경 중 하나인 구담봉이에요. 기암절벽 바위가 강물에 비쳐 어른거리는 모습이 마치 거북 등껍질 같다고 해서 호수 속 거북, 즉 구담(龜潭)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답니다. 그 이름으로 인해 아홉 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거북 탕자의 구담이라고 하네요.
사시사철 절경,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
구담봉은 사시사철 절경을 자랑하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할 때는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에요. 단양읍에서 구담봉을 향하는 36번 국도는 대한민국 아름다운 도로 100선에 뽑힐 정도로 수려하고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답니다. 일찍이 퇴계 이황은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 없다고 극찬했을 정도니, 그 아름다움을 가늠할 수 있어요.
옥순봉, 소금강이라 불리는 또 다른 경경
옥순봉(玉筍峰)은 희고 푸른 바위들이 대나무 순처럼 하늘을 향해 힘차게 솟아 있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에요. 기암으로 이뤄진 봉우리가 워낙 독특하고 아름다워 작은 금강, '소금강'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단양 구담봉과 함께 충주호 유람선이나 관광선을 타고 보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즐기는 방법이랍니다.
특히 가을 단풍 계절에는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배를 탈 수 없을 정도로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다고 해요. 조선 명종 때 퇴계 이황이 단양 군수로 재임했을 때,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달라고 청풍 부사에게 청했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는 글귀를 새겨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이 암각자는 물속에 잠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인근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과 화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절경지이기도 해요.
퇴계가 극찬한 절경. 유람선에서 바라보는 구담봉과 옥순봉의 기암절벽은 정말 소금강의 위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