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전통시장 현지인 중식당,
금호반점
시장 골목 깊숙이 30년, 단순하고 맛있는 짬뽕과 짜장면

거창전통시장은 5와 10일이 들어가는 날을 장날로 하는 경상남도의 대표 시장입니다. 넓은 시장을 헤치고 안쪽 골목으로 한 발 더 들어가면,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간판 하나를 만나게 됩니다. 금호반점입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이곳은 단순하고 정직한 중식 메뉴로 30년을 지켜온 노포입니다.

찾아가는 길
주소는 경상남도 거창군 거창읍 시장길 54입니다. 거창시장공영주차장에 주차한 뒤 2~3분 정도 걸어나오면 찾을 수 있습니다. 시장 골목 깊숙이 위치해 있어 처음에는 찾기가 쉽지 않을 수 있으니, 전화(055-943-1559)로 한 번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점심시간(11시~1시)에는 웨이팅을 준비해야 합니다.
심플하고 정직한 메뉴
금호반점의 메뉴는 굉장히 간단합니다. 우동, 짜장면, 짬뽕, 백짬뽕, 짬뽕밥, 간짜장, 콩국수가 전부입니다. 탕수육도 없고, 볶음밥이나 잡채밥 같은 밥 메뉴도 없습니다.
딱 필요한 것만, 오래 해온 것만 하는 철학이 보입니다. 메뉴판의 가격은 더욱 놀랍습니다. 짜장면에서 시작해 대부분 한 자리 수 천 원대로, 마치 예전 물가가 그대로 시간 여행을 한 듯한 인상을 줍니다.
입에 넣으면 달라지는 짬뽕
이곳의 짬뽕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특별한 스토리도, 인증샷 기술도 없습니다. 하지만 한 입 마시면 시원한 국물과 해물의 담백한 맛이 느껴집니다.
채소는 신선하게 들어가고, 새우와 오징어 같은 해물도 적절하게 양념되어 있습니다. 간짜장도 신선한 오이채가 듬뿍 올려져 나옵니다. 30년을 한 가지씩 마스터한 손맛입니다.
사람으로 찬 가게
테이블은 5~6개 정도로 제법 작은 규모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어르신 단골들과 이 소식을 들은 젊은 손님들로 꽉 차게 됩니다. 계산 후에 요청하면 주차권을 한 장 주는데, 거창시장에서 물건을 사면 한 장씩 더 받을 수 있으니 시장에서 쇼핑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주차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가게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보통의 시장 중식당 같은 번거로움을 느끼지 않게 해줍니다.
현지인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복잡하지 않은 메뉴, 변하지 않은 맛, 변하지 않은 가격. 시간이 흐르는 세상에서 시간이 멈춘 것처럼 느껴지는 이곳, 거창을 가게 된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