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복위 충신을 기리는 곳,
섬계서원
조룡리 김씨 집성촌의 정신

경상북도 김천시 대덕면 조룡리에 있는 섬계서원은 조선 후기의 서원입니다. 이곳은 단종 복위를 꾀하다 순절한 충의공(忠毅公) 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의 충절을 숙모(肅慕)하고 현창 하고자 창건되었어요. 지금은 조룡리로 바뀐 섬계리는 김문기를 중시조로 하는 김녕 김씨 집성촌이라고 합니다.
단종과 김문기의 이야기
김문기는 조선 시대 단종 복위 운동에 참여했던 인물입니다. 그는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되찾으려는 의로운 뜻을 가졌던 사람이었어요. 이런 신념 때문에 그는 순절까지 하게 되었고, 후대 사람들은 그의 충절을 높이 사며 섬계서원을 세워 그를 기리게 된 것입니다.
김녕 김씨 집성촌이 지금까지 이곳을 지켜오는 것도 김문기의 정신을 기리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경내의 배치와 건축
섬계서원의 경내는 강당과 사당 구역으로 대별되며 경내로 진입할수록 표고가 높아져 산으로 닿습니다. 중심 건물에 해당하는 경의재는 석축 기단 위에 섰으며 정면 4칸, 측면 2칸 반의 단층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입니다. 가운데 2칸은 대청이며 내진주(內陳柱)가 있고, 양쪽 협간은 온돌방으로 구성했어요.
세충사와 동별묘는 경의재의 동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런 배치는 조선 후기 서원의 전형적인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산 위로 올라가는 공간
섬계서원은 단순한 평지에 지어진 서원이 아니에요. 경내로 진입할수록 표고가 높아지면서 산으로 자연스럽게 닿아있습니다. 이런 배치는 서원이 자연과 하나가 되려는 의도를 보여줍니다.
또한 이런 지형 위에 경의재, 세충사, 동별묘 등을 정성스럽게 배치한 모습은 김문기를 기리는 진심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어요.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의 모습 속에서 충절의 정신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종복위 충신 김문기의 정신이 살아 있는 섬계서원. 산 위의 서원에서 조선 시대의 충절을 기억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