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있는 용을 닮은 바위,
와룡암
용추폭포 인근, 무흘구곡의 또 다른 명소

경상북도 김천시 증산면에 위치한 와룡암은 물속에 가로로 길게 자리한 암석이 마치 누워있는 용의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용추폭포와 함께 무흘구곡을 대표하는 명소이지만, 그 이름 뒤에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 있습니다.
글자가 옮겨진 역사
현재 와룡암으로 알려진 곳은 실제 와룡암보다 180미터 위에 자리하고 있어요. 원래 와룡암 자리에 있던 각자(바위에 새긴 글씨)가 거센 물줄기에 오랜 세월 깎이면서 점점 지워졌대요. 그러자 후대에 지금의 자리에 새롭게 글자를 새겼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글자의 방향인데, 기존의 각자와 달리 이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새겨져 있다고 하니, 이것도 역사의 흔적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바위 자체가 말해주는 아름다움
와룡암의 진정한 매력은 널찍한 바위와 짙푸른 나무, 시원스러운 물줄기가 만드는 조화에 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어우러지면서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일부러 찾아올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해요. 이른 아침이나 사람의 발길이 드물 때는 그윽한 계곡 분위기가 마치 속세를 떠나 무릉도원을 찾아온 기분마저 들게 한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소음으로 가득한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정말이지 신선한 경험이 될 거예요.
용추폭포와 함께하는 여행
와룡암은 용추폭포와 함께 무흘구곡 최고의 피서지로 꼽혀요. 두 장소가 인접해 있어서 한 번의 여행으로 두 곳을 모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산책하면서 용추폭포의 웅장함과 와룡암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차례로 만나는 것도 좋은 여행 방식이 될 거예요.
특히 여름철에 방문하면 물과 나무가 주는 청량함을 최대한 누릴 수 있습니다.
누워있는 용의 모습으로 물속에 자리한 와룡암. 오랜 세월 여름 더위를 식혀온 이 바위에서 무릉도원의 풍경을 느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