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웹진구례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구례 용두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둘레길이 만나는 마을

용의 머리라 불린 절벽이 이제는 트레킹 코스로, 옛 배틀재의 역사를 품다

구례 용두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둘레길이 만나는 마을
구례 현지 사진

구례읍 토지면 용두리에 위치한 용두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오미-방광 구간과 오미-난동 구간이 교차되는 지점에 자리하고 있어요. 이 마을의 이름은 독특한 지리적 특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지리산의 용맥이 노고단 형제봉을 경유하여 내려오다가 섬진강에 이르러 머물렀는데, 그 지점이 용의 머리 부분이라 하여 용두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전해져요.

절벽이 말해주는 지리산의 흔적

용두마을
용두마을

용두라는 이름에 또 다른 해석도 있습니다. 지리산의 줄기가 강물에 침식되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이 강물에 잠기듯이 굽어보고 있는데, 이 절벽의 형상이 마치 용의 머리 같다고 해서 용두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어느 쪽이든 용두마을은 자연의 웅대한 조각 작품이 남겨놓은 흔적 위에 자리한 곳인 셈이에요.

배틀재에 남은 옛 역사의 흔적

용두마을
용두마을

용두마을의 야트막한 언덕은 배틀재란 이름으로 불립니다. 이 이름도 역사를 담고 있어요. 오래전 섬진강 물줄기가 이곳까지 들어왔었고, 이 땅을 드나들던 사람들이 이곳에 배를 메어두었기 때문에 배틀재란 이름이 붙었다는 것이죠.

지금은 찰랑이는 섬진강 물이 아스라하게만 보이지만, 물길이 멀어졌다고 해서 길손이 뜸해진 것은 아닙니다.

과거의 쉼터에서 현재의 트레킹 명소로

섬진강의 배가 드나들던 곳, 구례 장을 찾던 하동 사람들의 쉼터였던 용두마을은 현재 지리산 둘레길로 또다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공간이 되어 사랑받고 있어요. 과거의 역할이 강물을 이용한 운송에서 현대의 트레킹으로 바뀌었지만,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길손들의 쉼터이자, 자연과 역사를 함께 만나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지리산 둘레길을 도는 여행객들에게 용두마을은 의미 있는 경유지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지리산 둘레길 코스 운영 정보는 국립공원공단이나 구례 관광 안내에서 확인해주세요.
용의 머리에 닿은 마을, 섬진강의 옛 뱃길에서 현대의 트레킹길로 변한 그곳으로 가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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