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웹진이천 인사이드 · 2026-09-07 · 읽는 시간 3분

신흥사(이천),
설성산 중턱 천 년 사찰에서 만나는 고요함

신라 때 창건한 경기도 전통사찰, 산성과 석불로 이어지는 역사 산책

신흥사(이천), 설성산 중턱 천 년 사찰에서 만나는 고요함
이천 현지 사진

이천 장호원 일대를 여행하다 보면 설성산 중턱에 조용히 자리 잡은 사찰 하나를 만나게 돼요. 신흥사라고 하는데, 신라 시대부터 지켜온 천 년의 역사를 품고 있는 곳이라고 해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고요함을 찾는 분들이라면, 이곳이 정확히 그런 마음을 채워줄 것 같아요.

신라 내물왕 때 창건한 전통사찰

신흥사 사찰 건축
신흥사 사찰 건축

신흥사는 신라 내물왕(재위 356~402) 때 창건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요. 다만 그 시대는 불교가 한반도에 전해지기 훨씬 전이라, 정확한 창건 연대나 초창기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다고 해요. 설성을 쌓은 장군을 위해 세워졌다는 전설은 전해지지만, 조선 후기까지도 자세한 연혁이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1700년대 말에 다시 지어지고, 1918년 세 번째로 중창되었으며, 1944년 수해로 잃었던 것을 주지 해송 스님이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어요.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의 말사로 지정되어 있고, 경기도 전통사찰로도 인정받았어요. 사찰의 경내에는 극락보전과 천불전, 범종각, 산령각, 요사채 등 여러 전각이 있으며,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가람을 거닐며 조용히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곳이에요.

신라 시대 산성과 통일신라 석불을 만나는 길

신흥사 경내
신흥사 경내

신흥사의 가치는 사찰 자체에만 있지 않아요. 산 주변으로 이천설성산성이 둥글게 에워싸고 있거든요. 이것은 신라가 한강 유역으로 진출하던 6~7세기에 쌓은 성이라고 해요.

사찰 일대를 산책하다 보면 역사의 흔적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셈이에요. 특히 산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탁 트인 풍경은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을 줄 것 같아요.

또 다른 볼거리는 선읍리 입상석불이에요.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조성된 석불로 추정되는데, 원래는 마을 앞 냇가와 논바닥에 흩어져 있던 것을 1978년 여름 장마로 드러난 후, 당시 신흥사 주지였던 월선 스님이 현재의 위치로 모셨다고 해요. 천 년을 넘게 흙속에 묻혀 있다가 빛을 본 석불과의 만남도 이곳을 찾는 즐거움 중 하나에요.

산행과 힐링을 함께하는 여행 코스

신흥사는 단순히 들렀다 가는 곳이 아니라, 설성산 산행과 함께 계획하기 좋은 목적지예요. 사찰을 중심으로 산 정상까지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 가벼운 등산부터 본격적인 산행까지 자신의 체력에 맞춰 즐길 수 있어요. 다만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수풀이 제법 우거져 있는 편이므로, 등산을 계획하신다면 긴바지 착용을 권한다고 해요.

산행을 마친 후 사찰 경내를 천천히 둘러보며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코스로 짜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도시전설 팁
위치: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경충대로519번길 246-314. 이용요금과 이용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 사찰이나 이천시 관광 안내로 미리 문의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천 년의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사찰이에요. 설성산 산행 삼아 조용한 오후 한 나절을 보내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7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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