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천관산 문학공원,
호남 5대 명산에서 만나는 문인의 자취
문학의 고을 장흥, 천관산 능선 위에 핀 문학비 50여 기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인 천관산(723m)의 기슭에 자리한 천관산 문학공원은 독특한 테마 관광지에요. 문학을 주제로 한 이곳은 단순한 공원이 아니라 한국 문학사에서 장흥이 차지한 위상을 증명하는 공간이에요. 대덕읍의 주민들이 매년 수천 그루씩 단풍나무를 심으며 만들어낸 이곳은, 기암괴석의 빼어난 조형과 뛰어난 풍광을 갖춘 남도의 명승지로 꾸려지고 있답니다.
돌탑부터 문학비까지, 단계적으로 확장된 프로젝트
천관산 문학공원은 한 번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에요. 처음에는 대덕읍에서 탑산사 쪽 등산로(3km)에 사랑의 돌탑 쌓기를 전개했어요. 이를 통해 무려 400여 개의 각기 다른 조형의 돌탑을 쌓아 등산길을 명소화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문림의향 고을(長興)'의 향맥을 확인하고 테마 있는 공원을 만들겠다고 계획한 주민들은 국내 유명 문인들의 육필과 메시지를 소장하게 되어요. 이들은 높이 15미터의 문탑(文塔)을 세우고 캡슐에 담은 문인들의 기록을 보관했습니다.
그 후 본격적인 문학비 공원 조성이 시작되었어요. 1차 사업으로 천관산의 기슭 자연숲을 활용하여 자연석에 메시지를 음각하고 약력을 동판에 새겨 넣는 방식으로 50여 개의 문학비를 건립했습니다. 천관산에는 희귀하고 모양 좋은 자연석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서 그 자연성을 살린 보기 드물게 멋진 문학비들이 만들어질 수 있었어요.
50여 명의 문인들이 선택한 문학의 영토, 장흥
장흥은 정말 특별한 문학의 고을이에요. 소설 분야에서는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김석중, 이승우 같은 거장들이 배출되었고, 시 분야에서는 이성관, 이한성, 박순길, 김영남이, 시조 분야에서는 김제현이, 아동문학 분야에서는 김녹촌이 활동했습니다. 현재도 약 50여 명의 현역 작가들이 장흥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이런 문학적 토양 위에 조성된 천관산 문학비 공원은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제1의 문학비 공원을 향한 지속적인 확장
대덕읍에서는 1차 사업으로 50여 명의 문인 문학비를 건립한 데 이어 2차, 3차의 사업으로 천관산을 명실공히 국내 제1의 문학비 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요. 기암괴석이 자연 조형물의 전시장 같은 천관산의 능선 위에서, 한국 문학사의 흐름을 만나고 각 시대의 문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경험은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을 거예요. 문학 여행을 꿈꾼다면 천관산 문학공원은 반드시 들어야 할 목적지입니다.
한국의 문인들이 사랑한 천관산에서 문학의 맥박을 느껴보세요. 능선 위의 돌마다 이야기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