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웹진무안 인사이드 · 2026-09-11 · 읽는 시간 3분

무안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500년의 역사를 품은 줄나무

한 나그네의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 방풍림의 이야기

무안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500년의 역사를 품은 줄나무
무안 현지 사진

무안 청천리에 가면 길을 따라 울창한 나무들이 울타리처럼 서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이것은 단순한 가로수가 아니라, 약 500년 전부터 이 마을을 지켜온 천연기념물이랍니다. 국도변에 거대한 팽나무 66그루와 개서어나무 20그루, 느티나무 3그루가 '줄나무'라는 특별한 형태로 보호받고 있거든요.

이 나무들의 정확한 식재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략 500살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오랜 역사 속에 얼마나 많은 변화를 견디었을지 상상해봅니다.

한 나그네의 말에서 시작된 500년의 역사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청천리의 나무들이 심어진 계기는 참으로 특별해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약 500년 전 달성 배씨 입향조인 배씨가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데, 서해의 해풍이 집뿐만 아니라 농사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해요. 주민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한 나그네가 지나가다 말을 남겼답니다.

그 말이란 '마을 앞에 팽나무와 개서어나무를 심으면 될 것'이라는 것이었어요.

처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겠지만, 주민들은 과감히 100여 그루의 나무를 구해다 심었어요. 그리고 세월이 흐르면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바닷바람을 막아주자, 자손도 늘고 마을도 번창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이제 그 나무들은 단순한 '바람을 막는 것'만이 아니라, 배씨 가문의 이야기와 마을의 번영을 상징하는 살아 있는 기념비가 되었어요.

지금도 계속되는 방풍림의 역할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청천리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

현대에 와서도 청천리의 줄나무는 여전히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어요. 실제로 서쪽 바다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부터 마을을 보호하는 방풍림으로서의 역할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거든요. 나무들이 우거진 그 속을 지나면 자연스럽게 바람의 강도가 약해지는데, 이것이 얼마나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는 마을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어온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 같아요.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같은 큰 나무들이 모여 만드는 이 방풍림은, 단순히 바람을 막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산소를 공급하고, 주민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살아 있는 공기청정기라고 할 수 있죠. 또한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들의 모습은 지난 500년간 이 땅에서 일어난 수많은 일들의 목격자이자 증인이라고 할 수 있어요.

천연기념물로서의 현재

현재 청천리의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은 천연기념물로 법적 보호를 받고 있어요. 오랜 세월 풍화 작용을 견디어낸 이 나무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래 세대에 물려주는 것이 현세대의 책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안을 방문할 때 이 줄나무를 따라 걸으면, 500년의 시간이 문장으로 펼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방문 전 확인사항

청천리의 팽나무와 개서어나무 숲을 방문하려면 몇 가지를 알아두시는 게 좋아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같은 구체적인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거든요. 천연기념물 보호 구역이므로 방문 시 나무들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더 자세한 정보는 무안군 관광안내나 청계면 주민센터에 직접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천연기념물이므로 보호 규정을 지켜 방문해주세요.
한 나그네의 말에서 비롯된 500년의 이야기. 이 나무들 아래서 마을의 역사를 느껴보세요.
#팽나무#개서어나무#천연기념물#방풍림#무안 문화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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