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웹진나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금성 나 씨 문중의 정성,
봉강사에서 만나다

200년을 견딘 서원, 지금은 마을 사람들의 쉼터

금성 나 씨 문중의 정성, 봉강사에서 만나다
나주 현지 사진

오룡리 오륜동 마을, 고목들로 둘러싸인 한적한 곳에 봉강사가 있어요. 이곳은 원래 고려시대 수조 12년인 1812년경에 금성 나 씨 문중에 의해 세워진 공간이에요. 서해도 안렴사를 지낸 송와 나문규와 죽헌 나계종을 춘추로 모시기 위해 건립했던 거죠.

문중의 조상들을 추모하는 마음과 그들의 업적을 기리려는 정성이 이 건물들 속에 담겨있어요.

시련과 재생의 역사

사당과 강당
사당과 강당

봉강사도 역사의 격변을 겪어야 했어요.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 때 헐렸던 거죠. 하지만 문중의 정성은 포기하지 않았어요.

1924년 다시 복원되면서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어요. 복원된 건물들은 사당인 봉강사와 강당인 영수재 두 동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당인 봉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1812년에 처음 건립되었고 1924년에 중건되었어요. 건물의 구조는 반오량의 겹처마로 정교하게 지어졌으며, 네 귀퉁이에는 활주를 세우고 전면을 툇간을 놓아 개방하게 되어 있어요. 사당 입구 벽에는 호랑이와 용의 민화가 그려져 있는데, 이것도 전통 건축 양식을 잘 보여주는 특징이에요.

글을 배우고 모임을 나누던 강당

영수재
영수재

강당인 영수재는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1924년 갑자년에 지어졌어요. 구조는 2고주 7량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웅장하게 설계되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1951년경에 사방으로 1칸씩의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지붕을 설치했다는 거예요.

그 때문에 밖에서 보면 2층 누각 건물처럼 보인답니다. 영수재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공간의 활용성까지 고려하며 수정되어 온 셈이에요. 이곳에서는 지금도 금성 나 씨 종친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마을 정자로도 활용되고 있어요.

고목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매우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봉강사는 마을 사람들의 휴식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어요. 문중의 정성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마을 전체의 공동 자산이 되어 있는 거죠.

도시전설 팁
봉강사는 문중 행사와 지역 모임이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에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세요. 고목들 사이의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전통 건축의 세부를 천천히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장소예요.
200년을 견딘 문중의 정성, 봉강사에서 전통과 함께 마음의 평화를 찾아봅니다. 나주 여행, 계속할게요!
#봉강사#서원#나 씨 문중#영수재#전통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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