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웹진나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지혜를 나누는 선원,
문성암의 1987년 이후의 이야기

문수보살의 지혜가 깃든 암자, 다정스님의 꿈으로 다시 태어나다

지혜를 나누는 선원, 문성암의 1987년 이후의 이야기
나주 현지 사진

과거 운흥사와 관련된 문수암이 있었던 자리에, 1987년 다정스님의 꿈이 절로 다시 태어났어요. 이곳이 문성암이에요. 문수는 문수대성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문성(文成)'을 따서 암자의 이름을 지었대요.

문수보살이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에 선원 터로 이보다 더 적합한 이름이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문수보살이 화현한 터라고도 불리는 이곳에서 신앙인들의 정진과 기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꿈과 빛의 감응

2층 법당 건물
2층 법당 건물

문성암의 창건 이야기는 사찰의 이름처럼 신비로워요. 다정스님은 글을 매우 잘 하는 사람이 출현할 것이라는 꿈을 꾸고 사찰을 짓고자 결심했어요. 지혜를 키우는 곳, 글을 배우는 곳이 되기를 원했던 거죠.

더 깊은 인연은 운흥사 초가에서 기거할 때의 일이에요. 스님이 문성암 쪽에서 빛이 찬란하게 비치는 꿈을 꾸었대요. 그 꿈 속의 빛이 이곳에 절을 세우도록 이끌었던 거예요.

처음 터를 닦을 때 함께 일하던 보살도 길몽을 꾸었는데, 불이 나서 그 불길이 하늘을 태웠다는 꿈이었어요. 이 모든 감응들이 겹쳐서 만들어진 게 바로 지금의 문성암이에요.

다정스님이 절을 지으면서 특별하게 여겼던 것이 하나 있어요. 문성암 앞의 커다란 소나무였어요. 죽림사와 운흥사를 오가며 수행할 때 이 소나무를 보고 '사찰이 있을 만한 곳이라'고 느꼈던 거죠.

그 직관과 꿈들이 모여서 1987년 문성암이 창건되었고, 지금까지 그 정신을 이어오고 있어요.

지은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정갈한 분위기

문성암 경내
문성암 경내

2층 건물의 구조로 1층은 종무소로 사용되고, 2층은 참회전이라 하여 법당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그 외 백호선원, 지장전, 문수선원 등의 건물들이 경내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다른 사찰과는 달리 단청을 칠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히려 더욱 정갈하고 고요한 느낌을 주고 있어요. 화려함을 버리고 본질에만 집중하는 선원의 정신이 건축에도 나타나 있는 셈이죠.

도시전설 팁
문성암은 선원으로서의 성격이 강하므로, 방문 시 정확한 개방 여부와 예의를 미리 확인해보세요. 수행 중인 스님들을 배려하는 태도로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영산포에서 차량으로 약 18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요.
꿈과 빛의 감응으로 태어난 문성암, 지혜의 정원에서 마음의 고요함을 만나봅니다. 나주 여행, 계속할게요!
#문성암#선원#다정스님#영산포#수행처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118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