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웹진나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고려 현종의 기도가 남은 절,
심향사

금성산 자락에서 만나는 나라의 평안을 위한 기원

고려 현종의 기도가 남은 절, 심향사
나주 현지 사진

금성산 자락에 자리한 심향사는 신라시대 원효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져 내려와요. 처음 이름은 미륵원이었으나 고려 시대인 951년 신왕사로 고쳤다가 신황사로 바뀌었어요. 절의 이름이 여러 번 바뀐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예요.

각 시대마다 이 절에 담아내고자 했던 의미들이 다르게 표현되어 온 셈이니까요.

나라의 위기 속에서의 기도

극락보전
극락보전

심향사가 역사에 남은 가장 중요한 순간은 고려 시대였어요. 거란군이 침입했을 때 고려의 현종이 이곳 나주로 몽진을 했거든요. 그때 나라의 평안을 위해 이 절에서 기도를 올렸다고 해요.

임금이 직접 찾아 나라의 안녕을 기원했던 그 시간이 심향사에 남아있어요. 신황사라는 절의 이름을 고려해보면, 이곳에서 행해진 그 대법회에 임금이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심향사는 단순한 신앙의 공간을 넘어 나라의 역사가 담긴 자리가 된 거예요.

시간이 흐르면서 심향사도 많은 변화를 겪었어요. 1976년 8월 장마로 인해 대웅전인 '미륵전'이 무너져 내렸어요. 하지만 절은 멈추지 않았어요.

1977년 10월 복원되었고, 복원 작업 중에는 1789년 작성된 상량문이 발견되기도 했어요. 그 상량문에는 '신황사용화전'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당시 절의 이름이 여전히 신황사였고, 미륵전도 용화전으로 불렸음을 알 수 있었어요. 1982년에는 대웅전을 중건하면서 극락보전으로 불전 이름을 바꾸었고, 이것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흔적들

경내 전경
경내 전경

심향사에는 북망문 밖 3층석탑과 미륵전에 봉안되어 있는 건칠아미타여래좌상 등이 있어요. 이들은 모두 절의 오래된 역사를 증명하는 문화유산이에요. 현재 심향사는 나주공업고등학교와 금성중학교의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조용한 위치 덕분에 마음을 모아 기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아있어요.

도시전설 팁
방문 시 정확한 개방 시간을 미리 확인해보세요. 3층석탑과 건칠아미타여래좌상의 관리 상태도 함께 알아두면 좋습니다. 나주공업고등학교와 금성중학교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고려 현종이 나라의 평안을 기도했던 심향사, 그 마음이 여전히 담겨있는 곳을 방문해봅니다. 나주 여행, 계속할게요!
#심향사#고려 현종#금성산#미륵신앙#나주 사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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