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웹진논산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조선 중기 건축의 우아함,
연산향교 대성전

공자와 다섯 성인의 위패를 모신 곳, 정교한 목조 건축의 경험

조선 중기 건축의 우아함, 연산향교 대성전
논산 현지 사진

조선시대 향교는 각 고을마다 있는 공립 교육기관이자 유교 문화의 중심이었어요. 연산면 관동1길에 있는 연산향교의 대성전은 조선 중기에 건립되어 오늘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향교의 배치 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전면에 명륜당이 있고 뒷면에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식 배치이거든요.

즉, 앞에서는 배움이, 뒤에서는 제사가 이루어지는 구조로, 유교의 두 가지 역할을 건축으로 표현한 거예요.

공자의 정신을 담은 건축

건물 측면
건물 측면

대성전 안쪽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5성위(안자, 증자, 자사, 맹자)의 위패를 모시고 있어요. 동무와 서무에는 송조 2현과 동국 9현 등 모두 5성 22현 등 27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건물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정면 한 칸 열은 퇴칸(열린 공간)이고, 뒤쪽 열 두 실내에 선철 18현의 위패를 모셔두었습니다.

건축 기법을 자세히 보면, 2중보를 올린 1고주 5량 구조이고, 지붕은 겹처마 맞배지붕입니다. 지붕 양 측면에는 풍판이 달아 있어요. 기단은 화강석을 다듬어 세벌대로 쌓았고, 좌우에 돌계단을 설치했습니다.

기단의 높이는 약 2자 반(약 60cm)입니다. 초석은 자연석을 이용한 덤벙주초에 두리기둥을 세웠고, 내부 바닥은 우물마루로, 천장은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된 연등천장이에요. 창호는 정면에만 달았는데 세 칸 모두 하부에 궁판을 끼운 세살문 분합문입니다.

건물의 내부는 모루단청으로 되어 있어 그 화려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방문 시간과 입장 정보는 연산향교 공식 안내를 통해 확인하세요. 제사나 향사가 있을 수 있으니 방문 전 확인하시고, 예의를 지켜 방문해주시길 바랍니다.
정교한 목조 건축 속에서 공자의 정신과 조선의 정성이 만나 있네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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