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웹진포천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포천 흥룡사,
신라에서 시작된 천 년의 기도가 이어지다

도선국사의 창건설화, 백운산 904미터에 선 사찰

포천 흥룡사, 신라에서 시작된 천 년의 기도가 이어지다
포천 현지 사진

포천시 이동면 백운산 자락에 자리한 흥룡사는 신라 말엽부터 이어진 천 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사찰이에요. 해발 904미터의 백운산에 위치한 이곳은 봉선사의 말사(본사를 따르는 작은 사찰)로, 창건부터 현재까지 여러 번의 이름 변화를 거쳐왔어요. 산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접근성이 좋아, 신앙심 깊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나무로 만든 새가 날린 신비한 창건 이야기

흥룡사 건물
흥룡사 건물

흥룡사의 창건 이야기부터가 신비로워요. 신라 말엽의 고승 도선국사가 이곳에 절을 세우게 되었는데, 절터를 정할 때 나무로 만든 세 마리의 새를 공중에 날려 보냈다고 해요. 그 중 한 마리가 백운산에 앉아, 그 자리에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답니다.

이런 신화적 창건 이야기는 신앙과 역사가 얼마나 깊게 얽혀있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창건했을 당시에는 '내원사'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대웅전 등 법당이 4동에 이르는 대규모 사찰이었대요. 그 후 역사를 거치면서 이름도 여러 번 바뀌게 되었어요. 1786년에 중건하면서 '백운사'로 이름을 고쳤다가, 1922년 다시 중수하면서 '흑룡사'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현재의 '흥룡사'가 되었어요.

향토유적 청암당 부도가 간직한 역사

흥룡사 경내
흥룡사 경내

흥룡사 입구에는 향토유적으로 지정된 '흥룡사 청암당 부도'가 자리하고 있어요. 이것은 조선 인조 26년 흥룡사의 암자인 보문암을 창건한 청암대사의 사리를 안치한 곳이에요. 부도는 옥개가 팔각원당형의 기본을 따르고 있는데, 윗부분은 복연이 조각되어 있고 탑신은 원형을 이루고 있어요.

탑신에는 '청암당'이라고 음각되어 있으며, 각 부의 재료는 모두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높이는 158센티미터라고 해요.

이 부도 옆에는 묘화당이라고 새겨진 석종형의 부도가 나란히 서있는데, 탑신에 강희이십년이라는 각자로 보아 숙종 7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답니다. 이러한 부도들은 단순한 탑이 아니라, 신앙의 깊이와 건축 기술의 수준을 함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어요.

백운산에서 누리는 사찰의 고즈넉함

흥룡사를 찾는 이들이 사랑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백운산이라는 명산의 경관이에요. 산 위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으면서도, 이곳을 찾는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고 해요. 나무로 만든 새가 날린 신라 시대부터 지금까지, 이곳은 끊임없이 기도의 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영험한 곳으로 알려져 있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하시거나 포천시 관광 안내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신라의 향기가 남아있는 백운산 사찰입니다. 천 년을 이어온 기도의 소리를 들으며 잠시 발걸음을 멈춰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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