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궁촌항 중화요리,
통문어가 통째로 들어간 마법사중화요리
한 마리 통문어가 국물을 파고앉은 짬뽕·쟁반짜장. 삼척 현지인들이 찾는 시그니처

삼척 궁촌항 근처에는 횟집과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그 사이에 자리한 마법사중화요리는 '삼척 현지인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는 곳입니다. 이곳의 명물은 통문어입니다.
통째로 한 마리를 놓고 끓인 짬뽕과 쟁반짜장은 처음 보는 사람도 주문을 망설이지 않게 만듭니다.

위치와 주차
주소는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근덕면 궁촌해변길 140-27입니다. 궁촌항 바로 앞에 있어서 해변 드라이브 코스와 겹칩니다.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오후 3시부터 5시는 브레이크 타임입니다. 라스트 오더는 오후 7시 30분이고,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입니다.
통문어, 그것이 모든 것을 말한다
메뉴는 중국식 중식당의 표준을 따릅니다. 짜장면, 짬뽕, 탕수육, 간짜장... 하지만 이 가게의 시그니처는 다릅니다.
통문어짬뽕(18,000원)과 통문어쟁반짜장이 주인공입니다. 탱글탱글한 한 마리 통문어가 통째로 국물 위에 놓입니다. 조폭짬뽕이라는 메뉴도 있는데, 조개류와 홍합이 산처럼 쌓여 나오는 비주얼도 만만치 않습니다.
맛도 비주얼도 합격
통문어짬뽕을 처음 받으면 놀랍습니다. 검은색 그릇 위에 빨간 국물 속에 통문어가 산처럼 솟아 있기 때문입니다. 국물은 얼큼하고 시원합니다.
해산물이 풍부해서 해장국 같은 뉘앙스가 나기도 합니다. 탱글탱글한 문어는 충분히 익어 있어서 이빨로 물면 톡 하고 끊어집니다. 밥을 말아 먹을 때쯤이면, 안타깝게도 그릇이 닳아져 있습니다.
탕수육(소, 8,000원)도 바삭하고, 소스는 계피 향이 진하게 나면서 달콤합니다.
가게 분위기와 손님들
내부는 제법 큽니다. 4인 테이블 기준으로 여러 개가 있고, 단체 손님을 위한 룸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중화요리점이라 인테리어는 예스러운 편입니다만,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습니다.
주말 점심이면 웨이팅을 하기도 하는데, 회전율이 빨라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지는 않습니다. 손님은 삼척으로 여행 온 관광객부터 현지인까지 섞여 있습니다.
웨이팅 시스템의 재미
이 가게는 웨이팅 번호를 화투로 줍니다. 예스럽고 정겹습니다. 차량에서 대기할 수 있으니 공중에서 기다리지 않아도 됩니다.
주말 점심이면 30분 정도 걸리기도 하지만, 주중이나 오전 10시 30분 개점 시간 직후 방문하면 거의 기다리지 않습니다.
항구의 냄새를 맡으며 찾아가는 중화요리점은 흔하지 않습니다. 마법사중화요리는 그런 곳입니다. 통문어 한 마리가 고스란히 당신의 국물을 지배하는 경험, 직접 해봐야 압니다. 삼척 여행의 점심으로, 또는 궁촌항 드라이브의 마지막 메뉴로 마법사중화요리를 고르신다면 후회는 없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