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웹진상주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의병장 조정이의 거처,
조선 중기 한옥 상주 오작당

낙동강 유역의 저택, 양진당과 어깨를 나란히하는 건축유산

의병장 조정이의 거처, 조선 중기 한옥 상주 오작당
상주 현지 사진

상주시 낙동면 선상서로에 있는 상주 오작당은 조선시대 의병장 조정이가 지은 가옥으로, 역사적 의미와 건축학적 가치를 모두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40여 칸이었는데 1781년에 부분적으로 헐어내고, 현재는 안채와 사랑채, 그리고 집안에 설치하는 사당인 가묘가 남아 있어요.

임진왜란 의병장, 조정이의 집

오작당의 사랑채
오작당의 사랑채

오작당은 상주의 또 다른 명가 양진당과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양진당은 문신 조정이가 1626년에 지었다고 알려져 있으니, 오작당도 비슷한 시대의 건축물이라 할 수 있어요. 대문을 들어서면 넓은 사랑마당이 펼쳐지는데, 그 왼쪽에는 중간 문을 중심으로 좌우에 중문간채와 사랑채가 있습니다.

건축의 특징, 구조의 정교함

건축의 디테일
건축의 디테일

사랑채는 앞면 7칸, 옆면 2칸과 2칸으로 되어 있어요. 사랑채 뒤로는 앞면 5칸, 옆면 2칸에 정지(부엌), 안방, 대청, 건넌방으로 구성된 안채가 있습니다. 안채 뒤편 좌측 담장 모서리에는 가묘가 있고, 맞은편 담장 밖에는 조목수 불천위 사당이 있습니다.

이런 배치는 조선시대 가정 신앙과 건축의 전통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건축 기법에서도 오작당의 가치가 드러나요. 안채는 각 방이 앞뒤로 배치된 구조이고, 부엌 위에 각종 집안 물건을 보관할 수 있는 고방을 두었습니다. 네모 기둥의 모서리를 깎아 둥글게 다듬은 기둥머리 위에 연꽃봉우리 조각재로 대들보를 받쳤어요.

이런 디테일은 당시 장인들의 기술과 미의식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옛날 방식으로 만든 문과 창문 등이 조선 중기 살림집의 특성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오작당의 건축적 특징은 양진당과도 유사한 점이 많아서, 그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어요. 두 집 모두 낙동강 유역의 저지대에 지어진 저택이면서도, 조선 중기 주거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는 표본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오작당은 1781년 당시 주인이 일부를 헐어낸 이후, 현재까지 그 상태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원래 40여 칸이던 집이 지금은 훨씬 작아졌지만, 남아 있는 부분들이 충분히 조선시대 건축의 높은 수준을 전달하고 있어요. 이는 부분적인 훼손이 전체 가치를 해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도시전설 팁
오작당의 정확한 개방 시간과 내부 관람 정보는 방문 전 확인해보세요. 양진당과 함께 둘러보면, 낙동강 유역 저택 건축의 특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의병장의 집에서 만나는 조선 건축의 정교함. 오작당의 문과 창, 기둥의 디테일에서 시간의 깊이를 느껴보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118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