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웹진세종 인사이트 · 2026-09-07 · 읽는 시간 3분

청안사(세종),
도시 한복판의 정적 속에 만난 역사

신라부터 현대까지, 세종 전의면에 서 있는 사찰의 세월 이야기

청안사(세종), 도시 한복판의 정적 속에 만난 역사
세종 현지 사진

세종시는 신도시라는 인상이 강하지만, 그 안에는 오래된 시간을 간직한 공간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어요. 전의면에 자리한 청안사(淸眼寺)도 그런 곳입니다. 이 사찰은 언뜻 보면 현대에 지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그 뿌리는 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해요.

도시의 빠른 속도 속에서 잠깐 멈춰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공간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신라에서 현대까지, 층층이 쌓인 시간

청안사 법당과 석물
청안사 법당과 석물

청안사의 창건 시기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전하고 있어요.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1900년경 창건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 사찰 위치에서 약 50m 아래 경사면의 옛 절터에서는 조선시대 중기의 기와편과 백자편이 출토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적어도 조선시대부터 이곳에 사찰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해요.

더 흥미로운 것은 여러 전승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자리가 신라시대의 불당이 있던 곳이라 전하고, 또 다른 설에는 백제 말에 창건된 북혈사로 추정되기도 한다고 해요. 무인명석불상부대좌가 발견된 비암사와의 연관성도 제기되고 있어서, 이곳 전의면 일대가 꽤 오래전부터 불교문화의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있어요.

주변 지명이 '절골'이라 불렸다는 점도 흥미로워요. 지명이 남아 있다는 건 오랜 세월 동안 얼마나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이 자리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1900년경 스님들이 살기 시작했고, 1950년경 곽재순씨가 요사터에 법당을 다시 지었으며, 1987년 법진 스님이 법당을 현재 위치로 옮겨 개축했다고 해요.

2001년 청현 스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2002년에 현재의 이름인 청안사로 개명하고 대한불교조계종으로 종단을 변경했습니다.

도시 속에서 만나는 조용한 기도의 공간

청안사 내부 풍경
청안사 내부 풍경

청안사는 세종이 신도시로 급속히 변해가는 와중에도, 전통 사찰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는 곳이에요. 절터를 돌아보면 역사의 켜를 느낄 수 있고, 어느 정도의 규모를 갖춘 법당과 석물들이 정성스럽게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신라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이 이곳에 층층이 쌓여 있다는 생각을 하며 참배하면, 같은 자리에서 수백 년을 간직해온 신앙의 맥박이 느껴질 거예요.

방문하기 전에 확인하세요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가느실길 128-23에 위치하고 있어요. 도시 중심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전의면 일대를 둘러보는 코스에 함께 포함시키면 좋을 것 같아요. 근처에 전의향교, 가배서림 등 전의면의 또 다른 문화유산과 향토 먹거리들이 있으니, 이들을 함께 소개하는 여행으로 계획하시면 됩니다.

다만 이 자료에서는 개방 시간, 이용료, 휴무일 정보가 확인되지 않았어요.

체크리스트
위치: 세종특별자치시 전의면 가느실길 128-23
창건: 1900년경(공식), 신라~조선시대(전승)
종단: 대한불교조계종
특징: 신라시대 추정 유적 위에 현존
근처: 전의향교, 전의면 지역 문화유산
도시전설 팁
개방 시간, 이용료,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으니 방문 전 세종시 관광 안내나 전의면 지역 문의로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세요. 신라부터 이어져온 역사 유적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방문 시 사찰 스님께 역사와 유적에 대해 물어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도시의 시간 속에서 한 자리를 지켜온 사찰. 세월의 켜를 느껴보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7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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