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미리내길 사골칼국수,
청호동사골칼국수
여름엔 콩국수, 겨울엔 사골 육수의 진한 맛. 동네 맛집의 솔직한 맛

속초 여행을 가면 대개 짬뽕이나 회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미리내길에는 조용히 자리 잡은 국수 맛집들이 있습니다. 청호동사골칼국수는 그중 한 곳으로, 이곳의 사골 육수는 다릅니다.
겨울에는 진하고 깊은 사골 국물이 든든함을 주고, 여름에는 제철 콩국수로 몸을 식혀줍니다. 먼 길 온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오히려 가장 솔직한 맛이 유지됩니다.

위치와 영업시간
청호동사골칼국수는 강원 속초시 미리내1길 27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속초해수욕장에서 차로 10분 거리로, 여행 일정 중 점심시간을 맞춰 들어가기 좋습니다. 영업시간은 10시 30분부터 19시까지이며, 브레이크 타임은 15시 30분부터 16시 40분입니다.
낮시간에 잠깐 문을 닫는다는 뜻이니 참고하세요. 가게 앞에 주차 공간이 있어 자차로 방문해도 편합니다. 점심시간 이후라면 전화로 미리 문의해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골칼국수: 진한 국물에서 시작하는 속초의 맛
사골칼국수는 이 가게의 주메뉴입니다. 국물은 맑으면서도 진한데, 이는 오래 우려낸 사골의 맛이 조용히 묻어난 것입니다. 면발은 쫄깃하고, 국물과 완벽하게 어울립니다.
함께 나오는 무생채와 배추김치는 손가락 한두 번 집어 먹어도 손에 닿을 정도로 푸짐합니다. 특히 이 집의 김치는 다릅니다. 단순히 따라오는 반찬이 아니라, 칼국수와 먹을 때를 생각한 맛인지 감칠맛이 살아있고 밋밋하지 않습니다.
사골 국물의 진한 맛은 처음에 낯설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 숟가락, 두 숟가락 마시다 보면 어느 순간 그 깊이가 편하게 느껴집니다.
여름의 서리태 콩국수: 제철의 배려
여름이 되면 이곳의 메뉴판은 변합니다. 서리태 콩국수가 등장하는데, 원래 손님들 입에 자주 올라온 메뉴였다고 합니다. 블로그 운영 계정을 따라가보면 "이게 진짜래요"라는 댓글들이 달려있을 정도로, 이미 알려진 사람은 알고 찾는 음식입니다.
콩국수도 칼국수와 마찬가지로 밀도 있는 국물에 쫄깃한 면을 맞춰낸 것으로, 더위 먹은 몸을 정성껏 챙기려는 의도가 느껴집니다. 서리태는 검은 콩의 한 품종으로, 영양가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속초 여행이 여름이라면 꼭 한 번은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반찬과 서빙의 배려
칼국수에는 주로 국물 요리가 따라오는데, 이 집은 그 점을 생각해서 추가 반찬을 셀프로 제공합니다. 반찬 코너에서 원하는 만큼 자기 테이블로 옮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아기를 데린 가족도 자주 방문하는지 아기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남녀 화장실도 구분되어 있어 편의가 좋습니다. 가게 곳곳에 이런 작은 배려들이 있습니다. 이런 배려들이 모여서, "맛있는 곳"이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됩니다.
음식뿐 아니라 공간 전체에서 정성을 느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속초 점심의 다른 선택지를 시도해보세요
속초 여행에서 짬뽕, 회, 순두부는 이미 유명합니다. 그런 메뉴들도 물론 좋지만, 이 길에 들어섰다면 칼국수를 한 번 시도해보세요. 사골 육수의 진한 맛이 낯설거나 너무 진하게 느껴지면, 다음 여름에 콩국수로 다시 방문할 이유가 생깁니다.
한 번의 방문이 끝이 아니라,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여행은 반복되고, 우리는 이런 작은 국수 집에서 지역의 진짜 맛을 만나게 됩니다. 유명한 맛집도 좋지만, 조용히 자리 잡은 국수 집의 맛도 속초 여행을 완성하는 중요한 한 조각입니다.
속초는 큰 관광지이면서도, 동시에 작은 국수 가게들이 조용히 자리 잡은 곳입니다. 여행의 첫 날을 유명한 맛집에, 둘째 날을 청호동사골칼국수 같은 곳에 나눠보세요. 그렇게 한 번의 여행이 두 번의 경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