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웹진울산 인사이드 · 2026-09-07 · 읽는 시간 4분

울산 삼일사,
병영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숨결을 느끼다

1919년 4월, 청년들이 만세를 외쳤던 그 자리에 세워진 사당

울산 삼일사, 병영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의 숨결을 느끼다
울산 현지 사진

울산 병영이라는 지명을 들으셨나요. 병영은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동네인데, 특히 1919년 3월 1일의 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퍼졌을 때 이곳에서도 뜨거운 독립의 함성이 울려 퍼졌어요. 삼일사는 그 역사 속에서 순국한 독립투사들을 추모하고 그들의 정신을 길이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울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직접 발 디디고 느껴보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보시길 권해요.

1919년 4월 5일과 6일, 병영에서 일어난 만세운동

울산 삼일사 사당 내부
울산 삼일사 사당 내부

서울에서 3월 1일에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방으로 퍼져나갔어요. 울산 병영에서도 4월 5일과 6일 양일에 걸쳐 결연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당시 청년회에서 주도하여 독립선언서를 배포하고, 일본 순사들의 눈을 피해 병영 초등학교(당시 일신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 대회를 가장해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리고 축구공을 높이 치켜 올리는 것을 시작으로 만세운동이 일어났다고 하니, 그 순간의 긴박함과 결연함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됩니다.

시작은 작았지만 순식간에 일신 학교 학생들과 병영 주민 모두가 이에 동참했어요. 그러나 총검으로 무장한 일본 수비대와의 충돌은 피할 수 없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엄준, 문성초, 주사문, 김응룡 네 분이 순국하고, 송근찬, 김규식, 김두갑 등 많은 사람들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해요.

이들의 희생 속에 천추의 한을 품게 되었던 그 시간이, 삼일사를 방문할 때 가슴에 밀려오는 이유입니다.

제사와 추모로 넋을 위로하다

울산 삼일사
울산 삼일사

형을 마치고 돌아온 동지들은 기미계라는 모임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순국한 친구들의 외로운 넋을 달래기 위해 매년 비밀리에 4월 6일마다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이런 추모의 마음이 36년을 이어져, 1955년에 영모각을 개수하여 정식으로 삼일사를 세우게 되었어요.

순국한 투사들의 유해를 봉안하고, 삼일사 봉제회를 만들어 길이 그들의 뜻을 받들어오고 있습니다.

삼일사는 1955년 현재 위치에 처음 세워졌다가 한때 남외동으로 옮겨져 있었지만, 다시 이 자리에 새로운 사당을 지어 지금에 이르고 있어요. 세월이 흘러도 독립투사들을 추모하는 마음은 여전히 변하지 않고 있으며, 방문객들에게 1919년의 그 역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4명1919년 4월 5~6일 병영 만세운동에서 순국한 투사

울산의 독립운동 역사를 되짚어보다

병영의 만세운동은 전국 어디에서나 일어난 운동이지만, 지역의 청년들이 주도했고 주민들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사건이에요.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울산에서는 이 밖에도 여러 독립투사들이 활동했고, 그들의 흔적은 울산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삼일사를 방문하면서 그 역사를 생각해보는 것만으로도, 우리 역사를 조금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일사는 단순히 과거를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라,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그들의 정신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묵묵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울산에 계신다면, 특히 3월의 독립운동 기념일이나 4월의 봄날씨가 좋은 때에 방문해보시면, 역사와 함께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거예요.

체크리스트
1919년 4월 5~6일 울산 병영 만세운동 현장
순국한 독립투사 4명을 봉안한 사당
1955년 세워진 현재의 사당 건축
3월·4월 특히 방문 권장

찾아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

울산광역시 중구 병영성11길 25(서동)에 자리하고 있어요. 접근성이 좋고, 조용한 동네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차분하게 추모의 마음을 갖고 방문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특별히 예약이 필요하지는 않으며, 언제든 방문 가능하지만 개인의 마음가짐으로 조용히 참배하실 것을 권해드려요.

병영 지역은 울산의 오래된 동네로, 주변에 병영성 터와 같은 역사 유적도 있어요. 삼일사뿐 아니라 울산의 다른 독립운동 관련 유적지들도 함께 둘러보시는 일정을 짜보시면, 울산의 역사를 한층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이용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조용한 참배 공간이므로, 방문하실 때 동네의 분위기를 존중하며 조용히 둘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1919년 봄, 병영의 청년들이 외쳤던 독립의 함성. 그 역사가 여전히 울산에 살아 있어요. 🇰🇷
#삼일사#병영#독립운동#1919년#울산역사명소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7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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