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웹진영천 인사이드 · 2026-09-08 · 읽는 시간 2분

송계 한덕련 선생을 추모하는 연계서원

일제강점기를 견딘 학문의 전통

송계 한덕련 선생을 추모하는 연계서원
영천 현지 사진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에 자리한 연계서원은 송계 한덕련(1881~1956) 선생이 배향되어 있는 서원입니다. 한덕련 선생의 본관은 청주이며 호는 송계입니다. 조선조 말엽인 고종 18년에 당시 신녕현(현 영천시 신녕면)의 교전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근대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조선의 학문 정신을 지켜내려 노력한 인물이었어요.

일제강점기라는 어려운 시대에도 불구하고 후학 양성에만 힘썼던 선생의 정신이 이 서원을 통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속 저항과 교육

서원 강당
서원 강당

한덕련 선생의 인생은 시대의 격변과 함께했습니다. 한일병합 후 어지러워진 세상을 피하여, 선생은 군위군 고로면의 화산 산중으로 들어가 후진양성에만 전념했어요. 그러나 일본인들의 방해로 계속 머무르지 못하고, 다시 군위군 산성면과 영천군(현 영천시) 임고면의 매호리 등지로 다니면서 후학을 가르쳤습니다.

이러한 유랑과 교육의 과정 속에서 선생이 얼마나 절박한 마음으로 학문 전통을 지켜내려 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선생의 후반생과 서원의 설립

사우 건물
사우 건물

한덕련 선생은 만년에 신녕의 연정리로 와서 7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후학을 양성했던 선생의 노고가 지역 유림들에게 얼마나 깊은 인상을 남겼는지는, 선생이 돌아가신 이후 연계서원이 설립되었다는 사실에서 드러납니다. 서원의 이름 '연계(蓮溪)'는 선생의 학문과 덕성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연계서원 경내의 건물로는 묘우인 경덕사, 3칸의 사우, 각 3칸의 순리재와 구시재의 재사, 강당인 심락당 등이 있습니다. 사우에는 한덕련 선생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순리재와 구시재는 각종 유림의 회합과 학문 강론 및 숙소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어요. 이러한 구성은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적인 배치를 따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근대의 교육과 문화를 어떻게 수용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계서원은 단순한 추모 공간이 아니라, 한덕련 선생이 추구했던 학문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연계서원 방문 시 정확한 개방 시간과 방문 예절은 사전에 확인하시기를 권합니다. 근대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학문을 지켜낸 한덕련 선생의 정신을 이해하고 방문하시면 더욱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일제강점기를 견디고 후학 양성에 힘썼던 송계 한덕련 선생. 연계서원을 통해 근대 지식인의 절의와 교육에 대한 헌신을 만나봅니다.
#영천#연계서원#한덕련#근대교육#조선시대정신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8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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