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웹진물 좋은 맛집 · 2026-09-01 · 읽는 시간 5분

게장거리서 갈치도 회로 묵고 잡으면 남진이네로 가랑께

봉산동 게장거리 한복판, 직접 잡은 갈치로 사철 갈치회를 내는 집

게장거리서 갈치도 회로 묵고 잡으면 남진이네로 가랑께
참고 이미지 · Pexels(실제 현지 사진 아님)

여수 봉산동 하면 다들 간장게장부터 떠올립니다. 골목마다 게장집이 늘어서 있어 게장거리로 불릴 정도니까요. 골목 하나 전체에 게장 양념 냄새가 진하게 배어 있을 정도예요.

근데 이 골목 안에 갈치까지 이렇게 진지하게 파고든 집이 있다는 건 의외로 아는 사람만 압니다. 남진이네게장갈치명가, 이름부터 게장과 갈치를 나란히 걸어둔 곳이에요. 직접 잡은 갈치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신선한 갈치회를 낼 수 있다는 게 이 집이 내세우는 자랑입니다.

여수 앞바다에서 50년 헤엄친 수달이, 게장거리 안에서 갈치까지 챙기는 이 집을 오늘 소개해드릴게요.

게장거리 한복판에서, 갈치회부터 눈에 띈다

봉산동 게장거리를 걷다가 이 집 앞을 지나면 눈길이 먼저 가는 게 있습니다. 매장 안에 포를 뜬 갈치가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거든요. 갈치는 살이 무르고 손질이 까다로운 생선이라 보통은 사철 내내 회로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물 좋은 갈치를 계절 상관없이 구하는 게 만만치 않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집은 직접 잡은 갈치로 요리를 하기 때문에 1년 내내 신선한 갈치회를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게장거리에 왔다가 갈치회까지 함께 맛본다는 게, 이 집을 찾는 사람들이 꼽는 가장 큰 이유예요.

포를 뜬 채로 진열해두는 것도, 그날 들어온 갈치가 신선하다는 걸 눈으로 보여주려는 방식인 셈이에요.

주메뉴는 갈치회와 생갈치구이입니다. 갈치회는 은빛 껍질이 살짝 비칠 만큼 얇게 저며내는 게 기본인데,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아드는 식감이 다른 흰살생선회와는 결이 다릅니다. 갈치구이는 기름기가 적당히 오른 갈치를 통째로 구워내는 방식이라,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게 갈라지는 맛이 살아 있어요.

회로 부드러운 맛을 먼저 보고 구이로 고소한 맛을 뒤이어 즐기면, 갈치 한 마리를 두 번 맛보는 셈이 됩니다.

갈치는 회도 뜨고 조림도 낼 수 있어야 사철 장사가 되는 것이여.

정식으로 골라 먹고, 코스로 한 번에

메뉴 구성은 크게 세 갈래입니다. 게장정식은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여기에 갈치조림까지 한 상에 올라오는 구성이에요. 짭짤한 간장게장과 매콤달콤한 양념게장을 오가며 밥을 비우다가 갈치조림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됩니다.

회무침정식은 갈치회무침이 더해진 구성이라, 새콤하게 무친 갈치회를 밥에 비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갈치를 회로도, 무침으로도, 조림으로도 만날 수 있다는 게 이 집 메뉴판의 특징이에요.

둘 다 맛보고 싶다면 코스요리를 고르면 됩니다. 게장정식과 회무침정식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라, 간장게장·양념게장·갈치조림·갈치회무침을 한 자리에서 전부 만날 수 있어요. 여럿이 방문했다면 정식을 따로따로 시키기보다 코스로 통일해서 상 가운데 늘어놓고 나눠 먹는 편이 더 푸짐합니다.

혼자보다는 둘 이상이 갔을 때 이 집 메뉴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조예요. 특히 여수가 처음이라면, 이것저것 따로 고민하지 않고 코스 하나로 이 집 메뉴를 전부 훑어볼 수 있어 편리합니다.

가격 정보

순살 갈치조림이라 뼈 걱정이 없다

갈치조림 하면 흔히 뼈 바르는 수고부터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이 집 갈치조림은 순살로 나옵니다. 뼈를 발라내는 번거로움 없이 젓가락으로 바로 떠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매콤달콤한 양념 국물이 배어든 순살 갈치에, 함께 조려진 무와 감자를 얹어 먹으면 그 자체로 별미입니다.

양념 국물을 넉넉히 묻힌 무 한 조각이면 밥 한 숟갈이 그냥 넘어가요. 뼈 걱정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이나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메뉴입니다. 숟가락 하나로도 국물까지 넉넉하게 떠먹을 수 있어서, 밥 한 그릇 뚝딱 비우기에도 좋습니다.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의 간도 이 집이 신경 쓴 부분입니다. 간장게장은 짜지 않고 간이 적당해서 밥을 계속 부르는 편이고, 양념게장은 달콤한 맛이 살아 있어 매운 음식이 부담스러운 분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장거리를 다니다 보면 유독 짠 집도 있고 매운 집도 있기 마련인데, 이 집은 두 게장 모두 자극적이지 않은 쪽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어요.

처음 게장을 접하는 분들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입니다.

평가 · 4.6점 #갈치회 #게장정식 #순살조림

가족 손님도, 단체 손님도 편하게

갈치조림이 순살로 나온다는 점은 가족 단위 손님에게 특히 반가운 부분입니다. 뼈를 발라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으니, 아이나 어르신을 모시고 가도 상 차리기가 한결 수월해요. 정식과 코스가 나뉘어 있어서 인원수에 맞춰 구성을 고르기도 편합니다.

둘이 갔다면 정식을 하나씩 나눠 시키고, 넷 이상 단체라면 코스로 통일해 상을 가득 채우는 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요.

이렇게 메뉴 구성이 다양하다 보니, 처음 방문이라면 일행 수와 그날 먹고 싶은 조합을 미리 정리해서 가면 주문이 한결 수월합니다. 간장·양념 게장 위주로 든든하게 갈지, 갈치회까지 욕심내 코스로 갈지만 정해두면 나머지는 자리에서 골라도 충분해요.

게장거리인데 갈치도 되는 집이라니, 뭐부터 시켜야 해요?
처음이면 게장정식으로 간장·양념 게장부터 맛보고, 갈치가 궁금하면 회무침정식이나 코스로 넘어가세요. 둘 다 궁금하면 코스가 제일 확실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봉산동 게장거리는 골목이 좁아 주차가 까다로운 동네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집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부담이 덜합니다.
도시전설 팁
봉산동 게장거리는 골목이 좁아 주차가 까다로운 동네로 알려져 있는데, 이 집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부담이 덜합니다. 갈치는 계절을 타는 생선이라 물 좋은 걸 구하기 어려운 시기도 있지만, 이 집은 직접 잡은 갈치로 요리해 1년 내내 갈치회를 낸다고 알려져 있으니 계절 상관없이 찾아가도 좋습니다.
게장거리 왔다고 게장만 묵고 가지 말고, 갈치회도 한 점 떠보랑께. 순살 갈치조림에 무 하나 얹어 먹어봐, 그것이 진짜 별미여. 담엔 회무침정식으로 한번 가보드라고.
#갈치회#게장정식#갈치조림#봉산동#회무침정식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0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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