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석문,
천연 바위기둥이 만든 자연의 문
도담삼봉에서 300m 위로, 무지개 모양 석주가 이룬 단양팔경 제2경

도담삼봉으로 유명한 단양, 그곳에서 상류 쪽으로 조금만 걸어 올라가면 전망대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나요. 이 길을 300미터쯤 숨 가쁘게 오르면 갑자기 눈앞에 무지개 모양의 석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루는데, 이것이 바로 단양 석문이에요.
자연의 솜씨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조형미를 자랑하는 이곳은 단양팔경 중 제2경으로 꼽힙니다.
둥근 석문 안에 펼쳐지는 남한강의 풍경
석문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그 웅장한 모습이에요. 둥그렇게 열린 돌문 안에 남한강의 시원한 풍경이 가득 차 있다고 하니, 얼마나 독특한 풍경일지 상상이 가시나요. 반대 방향에서 남한강 물길을 따라 보트를 타며 바라보는 석문의 풍경도 역시 일품이라고 합니다.
어느 각도에서 보든 풍경 속에 또 다른 풍경이 담기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석문 왼쪽에는 석굴이 있고, 석굴 안에는 신선이 갈았다는 옥답이 있다고 전해집니다. 마고할미가 하늘에서 비녀를 잃어버려 흙을 손으로 팠다는 이야기, 그리하여 99마지기의 논이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어요. 신선들이 농사를 지었다 하여 '선인 옥답'이라 부르는 이 이야기들이 석문 방문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도담삼봉, 석문의 또 다른 이름 같은 풍경
석문을 제대로 즐기려면 도담삼봉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남한강 한가운데 우뚝 솟은 도담삼봉은 늠름한 장군봉을 중심으로, 교태를 머금은 첩봉과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 등 세 봉우리가 물 위에 솟아 있다고 합니다.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할 만큼 젊은 시절을 이곳에서 청유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어요.
장군봉에는 삼도정이라는 육각정자가 있는데, 퇴계 선생이 남긴 시가 있답니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별빛 달빛 아래 금빛파도 어우러지더라'라는 주옥같은 표현이 도담삼봉과 석문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 같습니다.
자연이 손수 새긴 돌문. 석문 앞에서 남한강의 물길을 따라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일품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