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웹진강진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강진 병영마을 옛 담장,
하멜식 담쌓기가 남긴 700년의 흔적

분지 천연요새의 군영과 담장, 동서양 문화가 만난 축조 기술

강진 병영마을 옛 담장, 하멜식 담쌓기가 남긴 700년의 흔적
강진 현지 사진

강진의 병영면에 자리한 병영 마을은 옛 병마절도사의 영(營)이라는 명칭에서 유래된 곳이에요. 수인산, 성자산, 옥녀봉, 별락산, 화방산 등 크고 작은 산들로 둘러싸여 분지 형태의 천연 요새를 이루고 있답니다. 이곳은 전라도의 군수권을 통괄했던 병영성이 들어섰던 곳으로, 빠른 상업의 발달도 이루었던 역사적 요충지에요.

토석담의 구조와 높이

병영마을 옛 담장
병영마을 옛 담장

병영 마을의 담장은 전체적으로 돌과 흙을 번갈아 쌓은 토석담이에요. 하부는 비교적 큰 화강석을 사용하고, 중단 이후로는 어른 주먹 크기 정도의 작은 돌을 사용하여 쌓아 올렸다고 합니다. 담 위에는 기와로 지붕 처리를 하였으며, 담장 역할을 하는 부속채도 같은 높이와 방식으로 축조되어 서로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요.

담장의 높이는 2m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는 병영 마을이라는 특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요. 마을 안길이 직선형으로 되어 있어서 담장이 한층 더 정연해 보인다고 하니, 군부대 주변의 도시 설계가 얼마나 체계적이었는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하멜식 담쌓기, 동서양이 만난 축조 기술

병영마을 옛 담장
병영마을 옛 담장

병영 마을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하멜식 담쌓기'에요. 1656년부터 1663년까지 7년간 이곳에 머무르던 하멜 일행이 습득한 담쌓기 방식이라고 전해지는데, 이것은 중단 위쪽으로 얇은 돌을 약 15° 정도 눕혀서 촘촘하게 쌓고, 다음층에는 엇갈려 쌓는 일종의 빗살 무늬 형식이에요.

이 하멜식 담쌓기는 타 지방과 다른 독특한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해요. 네덜란드 선원의 기술이 한반도 서해의 작은 마을에 남아, 700년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그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흥미롭지 않나요. 이는 병영이라는 군사 요충지에서 만난 동서양 문화의 교류를 증명하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사적 병영 성지

이곳에는 사적으로 지정된 '병영 성지'가 남아 있어서 그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어요. 병영 마을 전체가 하나의 역사 박물관처럼 오랜 시간을 견디어내며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세요.
하멜이 남긴 담쌓기 기술과 병영의 군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조선시대 요새 마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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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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