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웹진강진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강진 금곡사,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신라 말 창건부터 고려청자까지, 강진의 불교와 도자문화가 만나는 사찰

강진 금곡사,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강진 현지 사진

금곡사는 강진 군동면에 자리한 사찰로, 신라 말 밀봉대사가 창건하여 처음에는 성문사라고 불렸어요. 후대에 주위에 금광이 있다는 전설에서 금곡사로 개칭하게 되었다고 하니, 이곳의 이름에도 이 땅의 풍부한 자원과 역사가 담겨 있는 것 같아요.

임진왜란 속에서 살아남은 사찰

금곡사
금곡사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이 터졌을 때 금곡사는 승병들의 훈련 장소로 사용되었어요. 하지만 결국 왜구의 침략으로 불타게 되었고, 이후 폐사와 중창을 반복하며 현재에 이르렀답니다. 사찰 옆 개울가에는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동굴이 있는데, 이것을 보면 이곳이 정말 금광이었을 가능성을 짐작할 수 있어요.

1985년 복원 중 발견된 석가세존 사리

금곡사
금곡사

금곡사에 가장 주목할 만한 문화유산은 보물 제829호로 지정된 삼층석탑이에요. 이 석탑은 높이가 5m를 넘는 거탑으로, 형식 면에서는 전형적인 고려 양식을 고수하면서도 기단부 구성이나 옥개석의 우동마루 등 일부에서는 백제 계 석탑의 분위기가 가미되어 있다고 해요. 조성 연대는 고려 초반기로 추정된답니다.

특히 1985년 복원작업 중에 이 탑에서 석가세존 진신사리 32과가 발견되어 세상의 이목을 받기도 했어요. 천년을 넘게 이 탑 안에 보존되어 온 사리가 발견된 것은, 불교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해주는 사건이었답니다.

신경통 치유의 약수와 벚꽃길

사찰 근처의 약수터는 가뭄에도 마르지 않으면서 물의 양이 일정하다고 해요. 전설에 따르면 풀로 만든 대롱으로 이 물을 빨아먹으면 신경통이 사라진다고 하니, 자연의 신비로움을 말해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죠. 이는 아마도 임진왜란 때 왜구를 격파한 이 고장 출신 김억추장군의 전설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다고 하네요.

매년 봄이 되면 금곡사로 가는 군동면 호계리에서 작천면 군자리에 이르는 19㎞ 구간은 연분홍빛 벚꽃터널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 해요. 금곡사 벚꽃 길은 1992년부터 2년에 걸쳐 강진군 공무원들이 휴일을 반납해가며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하니, 지역 주민들의 사랑과 정성이 담긴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려청자 가마터와 함께하는 역사 기행

금곡사는 강진의 청자 문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어요. 주변에 고려청자 가마터를 손쉽게 볼 수 있으며, 가는 길에 청자자료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어 불교문화와 도자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세요.
석가세존 사리를 품은 고려의 거탑, 그리고 봄의 19km 벚꽃터널. 금곡사에서 신라부터 고려까지의 불교 문화를 만나세요.
#금곡사#강진 사찰#보물 석탑#청자박물관#벚꽃길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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