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반곡서원,
우암의 학문을 따르는 거제 유림의 정성
세월을 견딘 서원의 복원, 거제의 문화유산을 지키다
반곡서원은 거제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곳이에요. 조선 시대 위대한 학자 우암 송시열선생이 1679년(숙종 5년) 거제도로 귀향을 왔을 때 머물렀던 곳에 세워진 서원이거든요. 거제 유림 윤도원, 옥삼헌 등이 문정공 우암 송시열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1704년(숙종 30년) 창건했답니다.
세월 속에서 견디어낸 서원의 역사
반곡서원은 창건 이후 많은 학자들을 배향해왔어요. 죽천 김진규, 몽와 김창집, 학공 이중협, 문충공 민진원, 정문공 김수근 등 거제의 유림들이 추모한 인물들이 이곳에 모셔져 있답니다. 하지만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원도 시련을 겪었어요.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철폐되었으나, 1906년 거제 유림들이 서원의 옛 터에 제단과 반곡서원유허비를 세우고 매년 가을에 단제를 봉행하며 전통을 지켜나갔답니다.
1971년 거제향교 전교 윤병재가 서원의 복원을 발의했을 때, 거제 유림들의 마음이 한데 모였어요. 1974년에는 우암사를 중건하고, 인접 지역 고택 3채를 철거하여 나온 부재로 강당을 보수하여 개축했답니다. 그로부터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후, 2010년부터 3년간의 대대적인 복원 사업을 진행하여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에요.
우암과 동록을 추모하는 공간들
반곡서원 내에는 우암사가 있어요. 이곳은 우암 송시열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담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동록당은 추사 김정희가 군자라 칭송했던 동록 정혼성을 배향한 곳이에요.
서로 다른 두 인물을 기념하지만, 거제 유림의 지혜로운 판단과 추모의 정성이 담긴 공간이라고 하겠네요.
서원을 둘러본 후 느껴지는 것은 시간의 무게예요. 백여 년이 넘게 한 번 사라졌던 건물이 다시 지어지고, 또 보존되어 온 과정을 생각해보면, 문화를 지키려는 사람들의 끈질긴 노력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 수 있답니다.
방문 전에 알아두세요
반곡서원은 동상3길 31-8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용요금이나 개방 시간 등의 정보는 거제시 관광 안내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서원이므로 예의를 지키며 둘러보는 것이 좋아요.
특히 제향이 있는 시기에는 방문 전에 먼저 문의하시길 권장합니다.
거제 유림들의 정성과 우암의 학문이 만나는 곳이에요. 세월을 견디고 다시 살아난 서원에서 한국의 문화유산의 가치를 생각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