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웹진광주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
광주호 호안에 선 나무들의 400년 사연

마을을 지켜온 세 그루의 왕버들, 광주시 나무로 지정된 문화유산

광주 충효동 왕버들 군, 광주호 호안에 선 나무들의 400년 사연
광주 현지 사진

광주 북구 충효동에 가면 광주호 동쪽 호안과 마을 사이 도로변에 세 그루의 왕버들 나무가 서 있어요. 이 나무들이 평범한 버들나무가 아니라 모두 광주시 나무로 지정된 특별한 존재라고 합니다. 버들과에 속하는 갈잎 큰 키나무인데, 이렇게 한곳에 여러 그루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에요.

마을의 오랜 역사와 주민들의 추억이 모두 담겨 있을 것 같은 나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송·일매·오류의 전설을 간직한 나무

호안에 선 나무들
호안에 선 나무들

원래는 일송·일매·오류라는 이름이 있었다고 해요. 소나무 하나, 매화 하나, 그리고 다섯 그루의 버들이라는 뜻이었다고 하니, 마을의 상징 조경수로 아주 중요하게 여겨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매화와 왕버들 한 그루는 말라죽었고, 또 다른 왕버들 한 그루와 소나무는 마을 앞 도로를 확장하면서 잘라버렸다고 해요.

지금은 왕버들 3그루만 남아 있지만, 이 나무들이 그 시간들을 견디어낸 증거라고 할 수 있네요.

마을이 함께 되찾은 전통

왕버들의 가지
왕버들의 가지

다행히 마을에서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잃어버린 왕버들 2그루를 다시 식목했고, 소나무와 매화도 계속 식목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노력이 정말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옛날의 일송·일매·오류를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다시 되살려내려는 마을의 의지가 느껴진다고 할 수 있겠네요.

충효동의 오랜 역사를 품고 있는 곳

충효동의 역사도 여행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부분이에요. 임진왜란 이전에도 이미 양산보의 소쇄원, 김윤제의 환벽당, 김성원의 식영정과 누하당 같은 원림과 정각들이 많이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주변 조경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니, 충효동 자체가 전라도 양반 문화의 중심지였던 셈이네요.

그 시대의 정신과 미학이 지금도 이 나무들 속에 살아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알아두세요

광주 충효동 왕버들나무는 광주 북구 충효샘길 7(충효동)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이 따로 정해진 장소가 아니므로, 자유롭게 둘러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호를 따라 산책하면서 이 나무들을 만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왕버들을 만나보세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이 따로 없어요. 광주호 산책로를 따라 자유롭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사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나무들이에요.
광주호 호안을 지켜온 나무들의 400년 사연을 만나세요. 마을의 추억과 자연이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
#왕버들나무#광주호#나무#전통마을#자연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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