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웹진함양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3분

함양 용추계곡과 용추폭포,
신라 절터를 품은 명경지수

산 깊숙이 울려 퍼지는 폭포음, 천 오백 년 수행의 자취를 밟다

함양 용추계곡과 용추폭포, 신라 절터를 품은 명경지수
함양 현지 사진

함양의 안의면 깊숙한 산 안에는 '안의 삼동'이라 불리는 세 곳의 빼어난 절경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용추계곡인데, 이 계곡은 다른 이름으로 '심진동'이라고도 불려요. '깊은 계곡의 아름다움으로 인해 진리 삼매경에 빠졌던 곳'이라는 뜻이 담겨 있는데, 이 이름만으로도 이 계곡이 얼마나 특별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계곡을 따라 걸으면서 신라 시대 승려들의 발자국을 만날 수 있는 곳, 그것이 바로 용추계곡입니다.

심원정 정자에서 시작하는 계곡의 이야기

함양 용추계곡과 폭포
함양 용추계곡과 폭포

용추계곡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이 심원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여기서부터 계곡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기 시작해요. 심원정을 지나면 마음이 맑아진다는 뜻의 청신담이 나타나고, 층층이 포개진 화강암 무리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심원정을 넘어 3킬로미터를 더 깊숙이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타나고, 그 뒤로 외로이 솟아 있는 장수사의 조계문, 즉 일주문을 만나게 돼요.

신라 시대부터 이어온 수행의 자취

함양 용추계곡과 폭포
함양 용추계곡과 폭포

그 일주문 뒤에 자리한 장수사는 신라 소지왕 9년, 즉 490년에 각연대사가 창건한 고찰입니다. 천 오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곳에서는 많은 승려들이 수행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6.

25 한국전쟁으로 인해 사찰 전체가 소실되고, 현재는 일주문만 외로이 남아 있어요. 아직까지 복원되지 않은 일주문은 마치 그 옛날 수행자들의 발길을 지켜내고 있는 듯합니다.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지는 곳

일주문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용추사가 나타납니다. 이곳에 다다르면 우레 같은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그것이 바로 용추폭포입니다.

계곡의 깊숙한 곳에서 떨어지는 이 폭포는, 마치 깨달음을 향한 수행자의 간절한 마음을 담은 듯 끊임없이 울려 퍼집니다. 폭포 앞에 서면, 천 년 전 이곳에서 수행하던 승려들도 이 소리를 들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절로 깊어져요.

용추계곡의 끝에는 함양군이 조성한 용추자연휴양림이 있습니다. 산막과 넓은 주차장, 물놀이장과 전망대 등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기백산과 황석산을 등반할 수 있는 등산로도 잘 조성되어 있어요.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면서도, 동시에 신라 시대 절터를 품은 계곡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방문 전 알아두세요

용추계곡은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신안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어요. 자연휴양림과 등산로를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사전에 함양군 관광 안내나 현지에 문의하여 방문 가능한 시간과 필요한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자연휴양림 방문 전에 함양군 관광정보센터에 미리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폭포수의 우렁찬 소리가 호흡을 멈추게 하는 곳, 용추계곡. 신라의 수행자들처럼 걷다 보면 무언가가 아릴 거예요 💧
#용추계곡#용추폭포#함양 자연#등산#계곡 경관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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