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소등섬,
모세의 기적을 체험하는 신비로운 무인도
하루 두세 차례 바다가 열리는 일출 명소

장흥군 용산면 남포마을 앞에 떠 있는 소등섬은 작은 무인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신비로운 명소에요. 일출을 좋아하는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곳이에요. 가장 놀라운 것은 이 섬이 '모세의 기적'을 경험하게 해준다는 점입니다.
하루 두세 차례 썰물 때가 되면 바닷물이 빠지고 섬으로 이어진 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나거든요.
호롱불이 담은 사랑의 이야기
소등섬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참 아름다워요. 먼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이나 가족들을 위해 호롱불을 켜놓고 그 불빛을 보고 무사히 귀환하기를 빌었다고 해요. 남겨진 사람들이 밤마다 켜올린 그 한줄기 불빛은 단순한 빛이 아니라 그리움과 기원의 표현이었을 거예요.
그 진심이 담긴 이름이 60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이 섬을 부르고 있어요. 마치 과거와 현재가 소등섬에서 만나는 것처럼요.
소등섬을 중심으로 여러 상징물들이 만들어졌어요. 장수와 부를 상징하는 구돈산(거북, 돼지) 그리고 도투곶이가 있고, 우리나라 육지의 남쪽 끝이라 하여 1996년에 정남진 표지석이 세워졌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섬 맞은편에는 등불, 희망, 소원을 상징하는 천지인 조형물과 당 할머니 상과 제단도 건립되었어요.
바다가 열리는 신비한 길, 5분의 경험
소등섬에서의 가장 특별한 경험은 바로 모세의 기적이에요. 썰물이 되면 바다를 가로질러 섬으로 이어지는 길이 천천히 드러나거든요. 바닷물이 빠진 길로 천천히 5분 정도 걸으면 소등섬까지 갈 수 있어요.
모래와 바위 위를 맨발로 걷다 보면, 마치 다른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 신비로운 길을 통해 섬에 오르면, 득량만의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올 거예요. 섬 위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각별할 거예요.
일출과 일몰이 어우러지는 유명한 풍경
소등섬은 사진 찍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성지예요. 득량만의 일출, 일몰과 소등섬이 함께 어우러질 때의 특유의 아름다움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자리를 잡은 사진작가들의 카메라에 담기는 소등섬의 풍경은 한국의 명물이 되었어요.
당신도 새벽 공기를 맡으며 이 풍경을 직접 마주해보세요.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왜 이곳이 사람들에게 사랑받는지 절로 알게 될 거예요.
바다가 열리는 신비한 길 위에서 호롱불처럼 빛나는 소원을 빌어보세요. 소등섬의 모세의 기적이 당신의 마음도 활짝 열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