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웹진남해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남해 임진성,
왜란을 막기 위해 쌓은 돌의 기억

민·관·군이 힘을 모아 쌓은 성벽, 통일신라부터 임진왜란까지 시간을 담다

남해 임진성, 왜란을 막기 위해 쌓은 돌의 기억
남해 현지 사진

남해군 남면 상가리 남쪽에 위치한 임진성은 임진왜란 때 왜구의 침입으로부터 마을을 수호하기 위해 지어진 성이에요. 이 성은 이름 그대로 임진왜란을 시대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그 역사는 훨씬 더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다는 흥미로운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 관, 군이 함께 힘을 모아 쌓았다는 이유로 '민보성'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진 돌의 방어선

남해 임진성
남해 임진성

임진성은 내성과 외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내성은 길게 늘어선 돌덩이들이 차곡차곡 높게 쌓아져 있으며, 토성으로 된 외성은 흔적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형태는 테뫼식으로, 사암, 화강암, 안산암 등 활석을 사용하여 장방형으로 쌓고 틈새는 잔돌을 끼워 마감했어요.

성곽의 구조가 옥포 인접 구릉에 타원형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성곽 내 토루를 만들어 통로를 만들었다는 점이 흥미로워요. 옛날에는 성루, 감시사, 망대, 탑대, 서당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 시설물은 없고, 성곽과 동문터, 서문터, 우물터만 남아있다고 합니다.

통일신라부터 이어진 층위의 역사

남해 임진성
남해 임진성

현존하는 성벽의 남쪽 동문터와 서문터 사이는 최근에 보수 공사를 거쳤다고 해요. 더욱 흥미로운 것은 2014년의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인데, 성 내부에서 통일신라시대에 해당하는 연지(못), 건물지 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임진성이 단순한 임진왜란 시대의 산물이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이곳이 중요한 방어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증거예요. 통일신라시대의 유적이 현재의 성곽 층 아래에 묻혀 있다니, 이 성벽은 한 겹의 돌이 아니라 시간의 층위 자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관·군의 연대로 피어난 수호의 역사

임진성이 민보성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정신이 있기 때문이에요. 왜구의 침입이 극심한 시대, 일반 주민, 관료, 그리고 군인이 모두 한 마음으로 모여 성을 쌓고 지켰던 것이죠. 그 연대의 마음이 돌 위에 새겨져 있는 것 같아요.

남해의 이 오래된 성벽을 찾는 것은 단순한 역사 탐방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함께 위기를 극복했는지를 기억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하시거나 남해군 관광 안내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민·관·군의 연대로 지켜낸 역사가 남아 있어요. 고대부터 전근대까지의 시간을 만나보세요 🏯
#임진성#임진왜란#민보성#남해 역사#문화유산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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