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 웹진함평 인사이드 · 2026-09-11 · 읽는 시간 3분

함평 보광사,
260년 역사의 범종을 품은 조용한 사찰

백년의 수행처에서 만나는 조선 시대 유산

함평 보광사, 260년 역사의 범종을 품은 조용한 사찰
영암·무안·함평·영광·신안 현지 사진

함평읍 한재골길로 들어서면 한적한 절이 눈에 들어와요. 보광사라는 이름의 이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에요. 단출하지만 분위기 있는 이곳에는 특별한 보물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바로 260년 전 조선 시대에 만들어진 범종입니다. 지금까지 그 소리를 내며 신자들의 기도를 받아온 이 종을 만나러 가볼 만한 가치 충분한 곳이에요.

다른 사찰의 종에서 시작된 인연

함평 보광사
함평 보광사

보광사의 역사는 흥미롭게 시작돼요. 1924년 모진택이 처음 집을 짓고 별당으로 사용한 것이 시작이라고 해요. 그것이 1938년 무렵 용천사의 신도들에 의해 포교당으로 설립되고, 1942년 모성월 스님이 원명 스님, 김남하 포교사와 함께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찰이 되었습니다.

이후 영명 스님을 거쳐 현재는 법홍 스님이 주석하고 있어요.

오늘날 보광사에는 극락보전, 요사, 종각 등의 건물들이 있는데, 이곳이 마주한 가장 특별한 유산이 바로 범종이에요. 이 범종은 원래 무안의 원갑사 소유였대요. 원갑사가 폐사되자 함평의 용천사를 거쳐 한국전쟁의 혼란을 피해 1967년 현 위치에 옮겨졌다고 합니다.

다양한 절들을 거치며 보존된 문화유산이 지금 여기에 있는 셈이에요.

1767년 범종, 260년의 울림을 담다

함평 보광사
함평 보광사

범종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72호로 지정되어 있어요. 형태를 보면 종을 매다는 용뉴에는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한 2마리의 용이 있고, 몸통 윗부분에는 2줄의 띠 안에 8자의 범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사각형의 유곽이 있고 안에 9개의 유두가 배치되어 있으며, 유곽 사이사이에는 보살입상이 양각되어 있어요.

이 범종의 크기도 눈에 띄어요. 높이 2. 1m, 윗둘레 2m, 밑둘레 2.

65m, 직각 0. 83m로 18세기 범종 기준으로는 상당히 큰 규모랍니다. 몸체 하단에 새겨진 '정해삼월'이라는 명문에 따르면 1767년 영조 43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돼요.

그 정교한 기술력만 봐도 조선 시대의 금속공예 수준이 얼마나 높았는지 느낄 수 있어요. 260년을 견디며 여전히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있다니, 정말 우수한 범종이라고 평가받는 이유가 충분하지요.

방문 전에 알아두세요

보광사는 함평군 함평읍 한재골길 26-32에 위치하고 있어요. 다만 이번 자료에서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가 따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절마다 개방 시간이나 방문 가능 시기가 다를 수 있으니, 미리 현지에 연락해 방문 가능 여부를 확인하신 후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함평의 다른 사찰들도 함께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용천사나 사산사 등 이 지역에는 고즈넉한 사찰들이 모여 있거든요. 조용한 절 마당에 서서 오래된 범종의 울림을 느껴보는 것, 그런 여행이 때론 더 깊은 감동을 주지 않을까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세요.
260년 된 범종의 울림을 들으러 가보세요. 조용한 절에서 만나는 조선의 손길이 참 좋습니다. 🙏
#보광사#함평 사찰#유형문화재#범종#조선시대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함께 둘러보면 좋은 지역전국 118개 지역 인덱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