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웹진보령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금강암,
궁주의 소원을 담은 산사

무학대사 제자가 창건한 원당, 태종의 후비를 추모하다

금강암, 궁주의 소원을 담은 산사
보령 현지 사진

금강암(金剛庵)은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에 있는 높이 411.8m 양각산(羊角山)의 동편 중턱에 자리 잡은 사찰이에요. 이곳의 이름과 역사는 여러 변화를 거쳐왔어요.

이름의 변화, 옥계사에서 금강암으로

금강암(보령)
금강암(보령)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사찰 이름이 '옥계사(玉溪寺)'로 나와 있어요. 1799년(정조 23)에 간행된 '범우고(梵宇攷)'와 1930년대에 이병연(李秉延)이 찬술한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에는 '옥계사'라는 이름을 기록한 뒤에 지금은 '금강암'이라 칭한다는 설명이 붙어 있어요. 이는 사찰의 오래된 역사를 말해주는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암행어사 박문수와의 인연

금강암(보령)
금강암(보령)

조선 후기에 암행어사(暗行御史)로 활약한 박문수(朴文秀)의 할아버지 박선(朴銑)이 자주 찾았다고 하는 설도 전해져요. 이는 금강암이 당대 지식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이었음을 시사합니다.

궁주 권 씨의 소원을 담아

비문(碑文)에 의하면 금강암을 창건한 영암은 무학대사(無學大師)의 제자였어요. 영암이 금강암을 창건한 이유는 태종의 후비였던 궁주 권 씨(宮主 權氏)의 소원을 빌기 위해 원당(願堂)으로 창건한 것이었어요. 궁주 권 씨의 아버지인 영가군(永嘉君) 권홍(權弘)과 궁주 권 씨의 딸인 옹주 이 씨(翁主 李氏)가 후원했다고 해요.

이는 사찰이 종교 시설일 뿐만 아니라 왕실의 신앙과 기원이 담겨 있는 공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산사를 방문하시기 전에 미리 연락해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왕실의 소원과 백성의 신앙이 만난 산사. 양각산 중턱의 조용한 금강암에서 역사의 흔적을 느껴보세요.
#금강암#양각산#조선시대#사찰#보령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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