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곡성·구례·장성 웹진담양 인사이드 · 2026-09-11 · 읽는 시간 3분

담양 보리암,
추월산 자락의 고찰

보조국사 지눌의 창건설, 담양호가 내려다보이는 명찰

담양 보리암, 추월산 자락의 고찰
담양·곡성·구례·장성 현지 사진

담양의 용면 추월산 자락에 자리한 보리암은 '보리사'라고도 불리는 대한불교조계종 18교구 본사 백양사의 말사예요. 고려 신종 때 보조국사 지눌(1158~1210)이 창건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참 신비로워요. 지눌 국사가 지리산에 머물 때 전국의 좋은 땅을 찾기 위해 나무로 세 마리의 매를 만들어 날려 보냈더니, 한 마리는 순천 송광사에, 또 한 마리는 장성 백양사에,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는 추월산 보리암에 앉았다고 해요.

그리하여 세 곳 모두에 절을 짓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답니다.

수백 년의 역사, 중수와 재건의 역사

담양 보리암
담양 보리암

보리암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여러 번의 중수를 거쳤어요. 선조 40년(1607)에는 승려 신찬이 중수했고, 그 후 효정 1년(1650)에는 스님들이 힘을 모아 다시 한 번 중수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수백 년에 걸쳐 신앙의 손길이 닿아온 곳이, 바로 이 보리암이에요.

추월산이라는 험한 산 위에서 절을 지키고, 보수하고, 다시 일으켜 세운 신앙의 역사를 보면, 얼마나 이곳을 소중히 여겼는지 알 수 있죠.

등산과 절경, 두 가지 매력

담양 보리암
담양 보리암

보리암은 추월산 등반 코스 중 하나로, 절에서 추월산 정상까지는 약 1. 6㎞, 약 1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해요. 담양호국민관광 주차장에서 보리암까지는 약 1.

9㎞ 거리이므로, 짧은 시간에 산과 절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코스라고 할 수 있어요. 대웅전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정말 장관이라고 해요. 위로는 기암절벽이 솟아있고, 아래로는 시원하게 펼쳐지는 담양호가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고 하니까요.

이 경치 속에서 고즈넉한 사찰의 종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빠지는 경험은 정말 특별할 것 같아요. 산과 물이 만나는 곳에서, 그 사이에 자리 잡은 절이 주는 고요함을 느껴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될 거 같습니다.

흥양 이씨의 순절, 역사의 흔적

보리암 바로 아래는 조선 선조 때 김덕령 장군의 부인 흥양 이씨의 순절처로 유명해요. 임진왜란 때 왜적의 손에서 피하려던 흥양 이씨가 이곳 절벽에서 몸을 던져 절조를 지켰다고 하니, 그 역사적 무게감이 느껴져요. 현종 6년(1840)에는 담양 부사 조철영이 흥양 이씨의 순절을 기리는 비문을 바위에 새겨놓았다고 합니다.

그 글씨는 지금도 이곳 바위에 남아 있을까요. 보리암을 찾을 때는 이 역사의 흔적도 함께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개방 시간·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하거나 담양 관광 안내를 통해 확인해주세요.
기암절벽과 담양호, 그리고 천 년 역사의 사찰이 만나는 곳. 추월산 자락의 명찰 보리암을 만나보세요 🏔️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1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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