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자란만,
청정 해역의 섬들이 펼쳐지는 곳
굴 양식장과 어촌의 정취를 담은 해안드라이브 명소

삼천포항과 이웃한 고성군 하이면의 자란만은 해안드라이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상족암군립공원에서 공룡발자국을 구경한 뒤 자란만 바다를 끼고 달리는 해안도로는 정말 아름다운 길이랍니다. 차량 통행이 많지 않은 해안도로를 달리면서 자란만 바다에 가득한 바다 향기를 만끽하는 경험, 청정해역의 대명사답게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죠.
올망졸망한 섬들과 굴 양식장의 풍경
자란만에는 정말 많은 섬들이 펼쳐져 있어요. 맏형격인 자란도를 비롯하여 만아섬, 육섬, 죽도, 솔섬, 목섬, 밤섬, 보리섬, 괴암섬, 나비섬, 문래섬, 누은섬, 소치섬, 윗대호섬, 아랫대호섬 등 정말 다양한 이름의 섬들이 올망졸망하게 떠 있다고 해요. 자란만이라는 이름이 있을 정도로 많은 섬들이 이곳의 주인이 되어주고 있는 것 같아요.
파란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흰점들을 보시나요? 그건 대부분 굴 양식장의 부표라고 해요. 자란만의 섬과 섬 사이에는 굴 양식장이 발달해 있거든요.
청정해역이기에 가능한 풍경이 아닐까 싶어요. 바다를 사이에 두고 떠 있는 섬들과 그 사이에 펼쳐진 굴 양식장은 자란만만의 독특한 정취를 만들어냈답니다.
포교마을, 해안 끝자락의 작은 풍경화
상족암군립공원에서 77번 국도를 타고 달리면 하일면 소재지를 거쳐 삼산면 소재지에 도착하고, 삼산초등학교 앞에서 남쪽 길로 접어들면 고성군의 남쪽 끝마을인 두포리 포교마을로 갈 수 있어요. 포교마을은 반원을 그리는 자란만의 가장 동쪽 끝 지점에 자리 잡고 있는 동네랍니다. 이름난 여행지는 아니지만, 그림엽서처럼 예쁜 60여 가구의 해안마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에요.
봄이면 마을 여기저기에는 하얀 찔레꽃이 피어난다고 해요. 작은 어촌마을의 소박한 풍경이 계절색으로 물드는 정경을 상상해보니 정말 정갈하네요.
포교마을의 고깃배가 잡아오는 것들
포교마을 고깃배들이 잡아오는 물고기들은 계절마다 달라요. 봄철이면 도다리를 잡고, 5월부터 가을까지는 하모, 즉 갯장어를 잡아요. 가을부터 이듬해 1월까지는 사량도나 매물도까지 나가서 복어, 즉 참복을 잡아온다고 하네요.
어촌의 삶이 자연의 리듬과 함께 춤춘다는 게 이런 계절의 물고기들에서 드러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중에서 참장어, 즉 하모는 장어보다 두 배 이상 비싼 물고기라고 해요. 거의 일본으로 수출되며, 일본인들은 하모를 장어보다 더 좋아한다고 하니, 정말 귀한 물고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회나 구이로 먹기도 하고,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먹기도 한다고 해요.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포교마을
포교마을은 아직까지는 주로 바다낚시 애호가들에게만 알려져 있었대요. 하지만 고성군에서는 이 마을을 관광명소로 지정하기 위해 선창에 주차장을 널찍하게 조성해 놓았다고 해요. 조용한 어촌이지만,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방문하기 전에
자란만은 경상남도 고성군 하일면 용태1길에 위치해 있어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이 현재 확인되지 않았어요. 주로 해안드라이브 코스로 사용되는 곳이지만, 특정 시설을 이용하거나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면 현지에 문의해보세요.
청정 해역의 섬들과 어촌의 정취를 가슴에 담아보세요. 자란만의 해안드라이브는 고성의 숨은 매력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