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적대봉,
592m 정상에서 만나는 360도의 조망
봉수대와 목장성의 역사를 담은 거금도의 영봉

거금도에 위치한 적대봉은 고흥군에서 팔영산 다음으로 높은 산이에요. 해발 592m이라고 하면 높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정상에 서면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뀔 거예요.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적대봉의 전망은 정말 뛰어나거든요.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해요.
봉수대, 임진왜란 시대의 전쟁 흔적
적대봉 정상에는 조선시대의 중요한 유적인 봉수대가 있어요. 둘레 34미터, 지름 7미터의 상당한 규모의 이 봉수대는, 왜적의 침입 같은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한 시설이었어요. 마치 현대의 통신수단처럼 봉수대들은 산에서 산으로 불을 밝혀 정보를 전달했답니다.
정상에서 봉수대의 흔적을 보면서 수백 년 전 조선의 군사 전략을 느껴볼 수 있어요.
목장성, 말 116마리를 키우던 조선의 목장
적대봉 기슭은 조선시대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이라고 알려져 있어요.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 목장으로 전한다고 해요. 이는 중앙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 목장이었을 정도로 중요한 시설이었던 거죠.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의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고 하니, 등산하면서 이 역사적 흔적들을 발견하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 될 거예요.
360도 탁트인 해양 경관의 위대함
적대봉의 진정한 매력은 역시 그 전망에 있어요. 정상에서 보는 다도해의 경관은 마치 한국 지도를 미니어처로 줄인 것 같아요. 크고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점점이 떠 있는 모습, 그리고 그들을 연결하는 수로의 아름다움까지 모두 한눈에 담을 수 있어요.
계절에 따라, 시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적대봉의 조망은 몇 번을 방문해도 질리지 않을 거랍니다.
함께 둘러보면 좋은 주변 관광지
적대봉 등산을 계획 중이라면 주변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적대봉 주변에는 수심 2∼3m 속의 해산물이 보일 정도로 물이 맑다는 익금해수욕장이 있어요. 또한 적대봉 동남쪽 자락에는 거금생태숲이 자리하고 있어서, 등산 후 생태숲에서 힐링을 이어나갈 수 있어요.
한 번의 여행으로 고흥의 역사, 자연, 생태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코스가 되어줄 거랍니다.
봉수대가 봤던 다도해 경관을 현대에서 다시 만나보세요. 적대봉 정상에서 고흥의 역사와 자연이 함께 호흡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