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웹진화순 인사이드 · 2026-09-10 · 읽는 시간 2분

화순 한산사지삼층석탑,
고려시대의 흔적을 담은 돌탑

밭 가운데 홀로 서 있는 고려 석탑

화순 한산사지삼층석탑, 고려시대의 흔적을 담은 돌탑
화순 현지 사진

화순군 동복면에 자리한 한산사지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석탑으로, 개인이 경작하는 밭 가운데 홀로 서 있어요. 석탑이 있는 곳은 예부터 한산사지로 전해지고 있으며, 빈대 때문에 폐사되었다고 전해오고 있답니다. 그렇게 사라진 절을 대신해 돌탑만 고려시대의 흔적을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는 거예요.

농지 속에서 본 석탑의 기단

석탑의 기단부
석탑의 기단부

지대석 주변으로는 시멘트로 바닥을 처리하고, 그 위로 지대석을 겸한 하대석을 깔았어요. 일부 파손되어 있지만 역시 시멘트로 보수되어 현재까지 그 형태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여러 번의 손질이 있었지만, 고려시대의 석조 기술의 흔적을 여전히 느낄 수 있어요.

탑신부는 탑신(탑의 기단과 상륜 사이의 탑의 몸)과 옥개석(석탑의 지붕돌)이 각 1석씩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각면의 모서리에는 우주(건물의 모퉁이에 세운 기둥)가 모각 되어 있습니다. 2층 이상은 급격히 체감되어 탑신이나 옥개석이 짧아지거나 그 폭이 좁아지고 있는 특징을 보여요.

세월이 남긴 흔적들

석탑의 세부
석탑의 세부

석탑의 재질은 부식상태가 심하여 기단부분 모퉁이에 세운 기둥 등 일부 부재가 유실되어 있어요. 시멘트로 보수되는 등 보존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고려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시간을 견디어낸 석탑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답니다.

석탑의 조형면에서는 탑신이 장대하여 안정감이 결여되고 일부 양식에서 퇴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대적으로 뒤떨어지는 경향을 보여요. 하지만 기단부에서 우주가 다른 돌로 삽입된 특이한 예는 주목할 만한 부분이랍니다. 이런 기술적 특징들을 통해 당시 석탑 축조 기술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어요.

농지 속에서 홀로 시간을 견디어낸 이 석탑은 고려시대의 정취를 현대에 전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도시전설 팁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은 확인되지 않았어요. 방문 전에 현지에 미리 문의해주세요.
고려시대의 정취가 담긴 석탑이에요. 한산사가 있던 옛 자리에서 역사를 느껴보세요.
글 · 도시전설 편집부 · 2026-09-10 발행링크 복사카카오톡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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