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장보고 동상,
바다를 건넌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을 다시 만나다
칼과 교역물을 들고 있는 동상, 해양 개척정신과 국제 무역의 꿈을 상징
완도 앞바다를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장보고 동상. 이 동상을 마주하면 한 사람의 거대한 꿈과 도전이 느껴져요. 완도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장보고.
그는 당나라로 건너가 30세에 무령군 군중소장이 되었고, 흥덕왕 3년인 828년 완도로 돌아와 청해진을 설치했어요. 단순한 해군기지가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를 무대로 한 해양 무역의 중심지였던 거죠. 아랍상인과도 거래했다니, 그가 얼마나 국제적이었는지 짐작할 수 있어요.
무인과 상인, 두 정신을 담은 형상
장보고 동상의 모습이 참 흥미로워요.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있고, 왼손에는 교역물을 품도록 되어 있다고 해요. 칼은 무인의 정신을, 교역물은 상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거예요.
즉, 장보고는 단순한 군인도, 단순한 상인도 아니었다는 뜻이에요. 해적을 소탕하여 바다의 질서를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하여 경제의 기반을 만든 사람이었던 거지요. 그런 이중의 역할이 완벽하게 조각으로 표현되어 있네요.
해양 개척정신과 진취적인 기상이 서 있다
이 동상이 완도 어린이공원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것도 의미심장해요. 완도의 아이들이 이 동상을 보면서, 자신들도 바다처럼 넓은 꿈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게 될 테니까요. 동상 아래에 있는 배 형상의 건물 안에는 장보고의 일대기가 기록되어 있는 전시관이 있다고 해요.
전망대에서 보는 청해진과 해양의 역사
장보고 동상 최상층의 전망대에 올라가면 청해진과 장보고대교 등을 조망할 수 있다고 해요. 즉, 이곳에서 동상을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동상 안으로 들어가 위로 올라가야 한다는 거죠. 마치 장보고의 높은 꿈에 도달하기 위해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 같기도 하고요.
전망대에서 보는 완도의 바다는 1,200년 전 장보고가 본 그 바다와 크게 달라졌을 거예요. 하지만 바다의 정신, 그 무한한 가능성만은 여전할 거라고 생각해요.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 그 정신을 다시 만나다
장보고 동상을 바라보면, '최초'라는 단어가 떠올라요. 한민족 최초의 세계인. 한민족 최초의 해양상업제국의 건설자.
요즘 말로는 벤처 정신으로 무장한 기업가였을 셈이에요. 1,200년 전 그가 펼쳤던 꿈과 도전이, 지금의 완도에도, 그리고 바다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도 영감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민족의 해양 정신이 서 있는 곳이에요. 동상 위에서 바라본 그 바다의 꿈도 함께 느껴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