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 용천사 꽃무릇공원,
국내 최대 군락지의 붉은 향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꽃무릇 40만 평의 신비로운 만남

9월이 오면 함평의 모악산 일대가 붉게 물든다고 해요. 용천사 주위에 위치한 꽃무릇공원이 바로 그곳입니다. 국내 최대의 자생 군락지라고 불리는 이곳은 40만 평 규모로 꽃무릇이 지천으로 펴 있어요.
한 번 피어나면 마치 산 전체가 불타오르는 것 같은 그 풍경을 보고 싶어서 해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만날 수 없는 사랑의 꽃
꽃무릇이라는 이름도 있지만, 상사화라고도 불리는 이 꽃의 꽃말은 참 슬프다고 해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래요. 왜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그건 이 꽃의 독특한 생리 때문이에요. 잎과 꽃이 만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잎이 피고 떨어지면 꽃이 피고, 꽃이 지면 또 잎이 나온다고 해요.
서로 그리워만 하는 잎과 꽃, 그런 사연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낳은 거네요.
사찰로 올라가는 숲길 양옆으로 약 40만 평 규모의 꽃무릇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고 해요. 산책길 옆으로 지붕을 얹은 낮은 담장이 길게 이어져 있고,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구름다리와 나무의자가 놓여 있는 쉼터들이 있어요. 잠깐 발걸음을 멈추고 이 꽃들의 이야기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광암저수지에 펼쳐진 꽃의 향연
광암저수지 인근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나무 사이에 항아리로 탑을 쌓아놓은 곳들을 볼 수 있어요. 이런 풍경들이 있어서 꽃무릇이 피는 9월이 아니더라도 사시사철 방문하기 좋은 산책 공원이에요. 하지만 매년 9월이면 저수지 방죽과 방죽 건너 산비탈, 깊은 숲길까지 온통 꽃무릇으로 붉게 물들어요.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
9월이 오면 이곳을 무대로 함평 모악산 꽃무릇 축제가 열린다고 해요. 40만 평의 꽃이 모두 핀 그 광경은 정말 한 번 봐야 할 장면이라고 하네요. 축제 기간 동안 용천사뿐만 아니라 절 아래 꽃무릇공원과 광암저수지 일대가 모두 축제의 무대가 되어요.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붉은 꽃의 향연을 감상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용천사 꽃무릇공원은 함평군 해보면 용천사길 209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용요금, 개방 시간, 휴무일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공원이므로 일반적으로 언제든 방문 가능하겠지만, 축제 기간이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를 미리 확인하고 가시면 더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꽃무릇이 피는 시기에 가장 좋지만, 계절 상관없이 용천사와 주변 산책로의 매력은 변하지 않습니다. 9월 축제 시즌에 맞춰 가는 것도 좋고, 한적한 계절에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40만 평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사랑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40만 평 붉은 꽃. 9월 함평에서 그 향연을 만나보세요. 🌺








